오는 15일(목)에 실시되는 제 17대 총선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난 8일(목)‘대학생의 정치의식’이란 주제로 본교생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하겠다’가72.3%로 나타났다. 반면‘투표를 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학생들도 20.4%에 달했다. 그 이유로‘정치에 관심이 없다’라는 응답이 29.1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지지정당이 없다’는 의견과‘선거 외 다른 할 일이 많아서’라는 의견이 각각 24.2%, 18.52%로 나타났다.

자신의 지역구 후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1.5%갖알고있다’라고 대답했으며, 21.2%갖모른다’라고 답했다.‘지금은 모르지만 조만간 알아볼 생각이다’라는 응답은 27.3%로 지역구 후보를 알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후보들에 대한 정보는 응답자의 33.1%갖인터넷’에서 얻고 있었으며, 30.8%의 응답자는 ‘언론매체를 통해’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또한 가정으로 전달되는‘홍보자료’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24.2%에 달했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1.5%갖후보자들의 성품과 가치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 29.6%가 후보들이 속한 정당을, 28.8%가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기준으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약을 중심으로 지지할 경우 ‘정캄분야를 중심으로 투표를 하겠다는 의견이 36.9%에 이르렀고,‘경제’분야라고 응답한 사람도 36.9%로 나타나 대부분 정치와 경제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치권에 여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다’가 36.2%를 차지했으며 ‘진작부터 여성이 정치권으로 나왔어야 한다’가 34.6%로 전반적으로 여성 후보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표를 얻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23.1%에 달했다. 또 ‘아직까지는 정치판에서 남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는 응답도 2.3%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분류해 보면, 의미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진작부터 여성이 정치권으로 나왔어야 한다’에 남학생 38.6%, 여학생 46.1%가 응답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정치판에서 남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대답한 응답자 모두 남학생으로 나타났다.

낙천·낙선자 명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선거 시 낙천·낙선자 명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39.6%로 나타났으며,‘선거할 때 참고는 하겠지만 그리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도 46.2%에 달해 본교생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마지막으로‘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 과반수가 넘는 53.8%갖부정부패 국회의원 척결’을 꼽아 선거의 의의를 지난 정치를 평가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진보정당의 원내진입’과‘지역주의 타파’가 각각 19.2%, 9.2%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