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방지 공약 우선 추진

징계·임기 관련 회칙 검토 중

 

  제36대 세종총학생회 새로운’(회장=김희주)이 지난달 10일 출범했다. 당선과 함께 일을 시작한 세종총학은 대학행정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직전 총학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힘을 쏟고 있다. 김희주 총학생회장, 조남혁 부총학생회장을 만났다.

 

세종총학생회 김희주 총학생회장(오른쪽), 조남혁 부총학생회장(왼쪽)
세종총학생회 김희주 총학생회장(오른쪽), 조남혁 부총학생회장(왼쪽)

 

  - ‘새로운출범 후 무엇을 했나

  “학생 대표자들의 학교 행정 시스템 이해를 돕는 대학행정연구소를 이달 초 신설했으며 총학생회 차원의 행사와 자료 배포를 통해 학생회의 기초를 다졌다. 선거 때 외친 문구가 달라질 우리,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의 구성원이 전대 총학생회 동행출신이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해한다. 신뢰 회복은 숙제다. 이를 위해 공약집에 비리 방지 조처를 담았다. 앞으로의 모습에 학생의 신뢰 회복 여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 우선 추진할 공약은

  “총학생회 제휴 업체 공개 및 과정 투명화, 학생회실 비품 관리 체계화, 총학생회칙 전면 개정, 임기 개편이다. 제휴 업체 과정 투명화와 비품 관리 체계화는 1~2월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대학행정연구소와 함께 1월 중 열릴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총학생회칙과 임기 개편은 검토와 부분 개정을 논의 중이다.”

 

  - 캠퍼스 이원화에 대한 입장은

  “이원화 자체는 긍정적이다. 다만 세종캠퍼스가 지역대학으로 분류돼 가능했던 지역인재 채용 등 세종캠에서 얻을 수 있었던 장점이 있기에 장단점을 비교해야 한다. 재학생의 의견이 중요하기에 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다. 학교 입장을 토대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서울캠에서 부정적 여론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논의될 때 논지를 벗어난 세종캠 비난에 대해선 주저하지 않고 대응할 생각이다.”

 

  - 교육과정 개편으로 독일학 전공이 폐지됐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소속의 독일학 전공이 폐지되고 표준지식학과가 신설됐다. 기존 독일학 전공 재학생은 전과하거나 독일학 전공에 남아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지원 사업은 당연히 총학생회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장이 해당 문제를 다루고 있어 독일학 전공과 표준지식학과 재학생들을 관리할 학생회의 소속 정립 문제를 먼저 해결할 생각이다.”

 

  - 외 공약 이행 계획은

  “학생식당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금액대에 따라 2~3가지 메뉴로 나눠 코너를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이 학생 식당을 수익 사업이 아닌 복지 사업으로 보고, 손실을 보더라도 비용을 투자해 운영해야 한다. 총학생회칙 개정도 시행할 계획이다. 징계 관련 조항을 먼저 다룰 예정이다. 타교 사례를 조사해 가장 실효성 있는 징계를 모색 중이다. 현재 예결산특별위원회는 전대 총학생회의 예산 명세를 후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총학생회 임기에 영향을 받는 회의체 관련 회칙을 재검토하고 있다. 회칙 개정에서의 전문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행정연구소에서 힘을 쏟으려 한다.”

 

| 전수현·김아린 기자 press@

사진 | 문원준 사진부장 mondl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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