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주최한 ‘제11회 KU 혁신 포럼’이 지난해 11월 29일 ‘넥스트노멀 시대 대학혁신과 인재 양성’을 주제로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렸다.

  첫 세션 주제는 ‘AI 시대 미래선도 인재상의 정립과 교육혁신’이었다. 권헌영(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서 학생의 선택을 중시하는 자기 주도형 인재를 지향해야 한다”며 “스킬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경험으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주경 교양교육원장은 “자연과학 지식과 인문사회 지식에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교양 과목을 개발하고 있다”며 “교양교육원 체제에서 나아가 교양교육 연구소, 글쓰기 센터, 교수학습센터 등으로 구성된 교양 대학의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시대 미래선도 인재 양성 실천 방향과 대학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본교 *계약학과인 사이버국방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신설에 기여한 김승주(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계약학과는 강도 높은 교육, 느린 교육과정 설계, 학생 다수 이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기업과 계약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환(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본교 인재 선발 방법의 혁신방안’으로 입학 후에 학생이 전공을 선택하고 원하는 학위를 취득하는 전면 자율전공 제도를 제안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과학 같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학과 인원을 늘리면 학과별로 인원이 불균형해진다”며 “실효성이 부족한 본교 이중 전공이나 복수 전공 대신 전면자율전공 제도를 도입하면 학과별 합격선이 평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학과: 대학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하여 설치·운영하는 학부·학과

글 | 윤여샘 기자 spring@

사진 | 김민경 기자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