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로 선정된 하정호.
지난 6일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로 선정된 하정호.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상대로 4-0을 기록했다. 골리 하정호(사범대 체교20)는 2023 U-리그 MVP로 선정됐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하정호의 ‘슈퍼세이브’였다. 경기 내내 하정호는 연세대 선수들의 유효슈팅을 정확히 막아냈고, 특히 3:4의 숏핸디드 상황으로 시작된 3피리어드에도 좋은 선방을 선보이며 페널티 킬링에 성공했다. 하정호는 “골문 주변을 든든하게 지켜준 동료 선수들을 보면서 골리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하정호는 리그 MVP로 선정되며 고려대 빙구부와 관중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정호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MVP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함께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뛴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와 간절히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답했다.

  4학년인 하정호는 챔피언 결정전을 끝으로 고려대 빙구부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늦게 보여준 것 같아 아쉽고, 함께 4년을 보낸 20학번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의 여정을 수행할 21~23학번에 “계속 응원할 테니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골리’는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만큼 경기의 승패에 크게 기여하는 포지션이다. 높은 집중력으로 연세대에 빈틈을 허용하지 않은 하정호.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의 여정을 마치고 새롭게 시작될 그의 길을 응원한다.

 

글│SPORTS KU 김수민 기자

사진│SPORTS KU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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