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SK미래관 1층에서 고려대 학생들이 현직자에게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SK미래관 1층에서 고려대 학생들이 현직자에게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2024 상반기 채용박람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SK미래관 1층에서 열렸다. 4일간의 오프라인 상담회에는 73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5일과 7일에는 최종현홀에서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고려 Student Success Center(구 경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4일간 3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상담 건수는 약 7500건에 달했다. 8일엔 6개 기업이 참여한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는 오는 15일 한 번 더 진행된다.

  SK미래관 1층 로비에는 70개의 부스가 설치됐고, 참여 기업은 날짜별로 달랐다. 학생들은 기업 부스에 찾아가 QR코드를 통해 커리어카드를 제출하고 상담에 참여했다. 기본적인 상담은 대면으로 진행했지만 필요에 따라 현직자와의 비대면 멘토링도 이뤄졌다. 취업 전선에 뛰어든 졸업생들도 참여했다. 홍지윤(불어불문학과 15학번) 교우는 “문과 계열의 회사가 별로 없는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불합격했던 기업 정보를 얻고자 왔는데 담당자분들이 세심히 알려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칠성 HR지원팀 직원 박혜린 씨는 “지원하는 직무에 초점을 맞춰 동아리, 인턴 활동을 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언급했다. 교우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GS건설 전임으로 참가한 김동영(기계공학과 16학번) 교우는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고 있다”며 “사전 정보 없이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라 말했다.

  5일과 7일 오후에는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ASML Korea, KB국민은행,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ASML Korea에서는 학·석·박사 학위에 맞는 모집 직군을 소개하고 교우 세션을 준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고려대와 협약을 맺어 신설한 ‘디스플레이 트랙’ 제도를 홍보했다.

  8일에는 메타버스로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다. 삼성SDI, 대학내일ES 등 오프라인 상담회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참가했다. IT 커리어 상담 전문 기관 HireX는 참가자들에게 그룹 상담과 개별상담을 제공했다. 메타버스의 특성을 활용해 보물찾기, 포토존 등의 이벤트도 진행했다. 2차 온라인 상담회는 15일에 열린다.

  올해 하반기 채용박람회는 9월 중 4일간 개최된다. 김서연(정경대 통계20) 씨는 “올해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지만, 다가올 취업 준비에 대한 감을 얻었다”며 “인턴 모집도 있어서 2, 3학년 후배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장헌 Student Success Center 부장은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3일간 진행되던 박람회를 4일로 늘렸다”며 “박람회뿐 아니라 고려대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 추수연 기자 harvest@

사진 | 한희안 기자 onefre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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