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 셔틀버스의 운행 시간이 학생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을 물론, 정원 초과 탑승 등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조치원과 서창캠퍼스를 잇는 서창 셔틀버스의 경우, 택시비가 타 지역에 비해 비싼 점을 감안할 때 역으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기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서창총학생회(회장=진영하·인문대 국문99, 이하 서창총학)는 지난 달 10일부터 일주일 간 교내 셔틀버스 시간대 별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한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며 4시부터 5시 사이의 경우에는 평균 65명이 버스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셔틀버스의 정원이 45명인 것을 감안할 때, 늘상 정원 초과로 버스가 운행 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13일에 4시 30분 셔틀버스의 경우는 7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 대 버스 이용 학생들의 안전 상에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1교시 전, 학교쪽으로 들어오는 셔틀버스의 경우도 학생들이 집중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1교시 시작전인 오전 8시 50분 버스와 9시 5분 버스의 경우 조사 기간동안 배차 시간 별로 평균 1백28명(금요일 제외)의 학생이 이용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학생은 평균 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학교에서 조치원역으로 나가는 버스 중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의 버스 이용 학생은 평균 한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서창 총학은 위 자료에 근거해 학교 당국에 셔틀버스 시간 조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배차 간격을 10분으로 줄이고 정오 이전의 조치원역행 버스의 배차 시간을 늘리는 것이 그 골자이다. 그러나 학교 당국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셔틀버스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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