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시각연구센터(소장=이성환 교수ㆍ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는 ‘가려진 얼굴영상 자동복원기술(이하 복원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8일(화) 아산 이학관 119호실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얼굴 구성 요소 일부를 단순히 복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요 얼굴 구성요소를 포함해 50% 이내로 가려진 얼굴을 자연스럽게 복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특허 출원을 한 상태이며 복원기술로 인해 최첨단 생체인식 및 영상 보안 시스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환 교수는 복원기술이“얼굴부분이 가려진 범죄자들의 전체 얼굴을 알게 돼 범죄자 색출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특히 기술 보안분야에서의 유용성을 밝혔다. 또한 “현재 사람의 정면 얼굴만을 인식하는 로봇에 복원기술을 적용시켜 조명아래의 사람 등 여러 경우에서도 인식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복원 기술은 두 단계로 나눠져 구성된다.

우선 모형 생성 단계에서는 미리 구축된 여러 사람들의 얼굴 정보를 모아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평균 얼굴 표본을 20 여개 정도 만든다. 즉 어떤 사람이건 이미 만들어진 평균 얼굴 표본으로 얼굴이 설명될 수 있도록 보편적 유형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입력된 평균 얼굴 표본의 조합으로 변형 가능한 얼굴을 만든다. 두 번째 단계인 영상 복원 단계에서 손상되지 않은 부분들의 가중 값을 손상된 부분에 적용시켜 가려진 부분을 추정해 전체 얼굴을 복원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복원기술은 국제 전기 및 전자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패턴 분석 및 기계 지능(IEEE 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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