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을 체육위원장자리를 둘러싼‘이권싸움이 아닌가?’라고 거론되기도 하는데.

- 본인은 이 보직을 맡겠다고 말을 해왔거나, 로비를 한 적은 전혀 없다. 자천이든 타천이든 여러 명의 후보 중에서 현 총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검증을 거친 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체육위원장직을 수락했던 것이다. 

△체교과는 전문성의 부재와 학습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 체육위원회는 선수를 교육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관리를 하는 기관이다. 물론, 선수들에게 교육을 안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체육위원회 내부에서는 교양, 영어 등을 중심으로 체육특기자를 따로 교육시키려는 고안이 강구되기도 했다. 또 체육특기자들에게는 감독 등을 통해서 ‘수업을 들어라’고 수없이 이야기를 해왔다.

△특히, 체육 특기자 수업권 문제가 제기가 되고 있다. 

- 물론, 그들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론만이 아닌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업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그들에게는 운동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이는 한시간이라도 더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올리는 수험생들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체교과 학생들이 직접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교수들끼리의 인사 문제는 교수 사이에서 해결해야 한다.  또, 교수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을지라도, 우선 자제시킨 후‘학생들의 요구는 이것이다’라고 전달하여야 한다. 현재의 상황은 당혹스럽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체육위원장의 자리가‘금전적 이익이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운동부들을 관리하다보니 예산이 꽤 들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 차원에서는 이익을 바라고 하는 일은 결코 아니다. 총장이 심사숙고해서 부탁한 자리이니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것이었다. 

△본교 체육과는 어떤 연을 맺고 있는지.

- 개인적으로 체육을 좋아할 뿐 아니라, 지난 1979년 하와이 주립대학과 본교 야구부 사이의 시합을 주선했던 것을 계기로 본교 체육과 연을 맺게 됐다. 1980년 미식축구부 부장직을 부탁 받았으나, 스스로 경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사양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는 괌 국제경기 단장, 체육 국제회의 참가, 본교 럭비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아이스하키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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