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이상의 공모전과 기업체 참여프로그램 경험으로, 내일(1일) 취업특강설명회를 하는 김태원(문과대 사회 00)씨를 만나봤다. 특히, 김씨는 이달에만 3개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공모전과 기업체 참여프로그램에 대해 말해 달라.
-공모전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단체가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시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하나의 대회다. 예를 들면, 제시된 주제에 맞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경영, 경제, 환경, 아이디어, 프리젠테이션, 토론 등 공모전의 분야는 다양하다. 기업체 참여프로그램이란 기업이 자기 회사의 목적에 따라 대학생들을 뽑아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전 준비방법은.
-공모전마다 준비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준비기간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다.
예를 들어 작년에 출전했던 ‘2004 KT&G마케팅리그 공모전’ 의 경우 1차로 마케팅 기획서를 내고 최종 본선 진출팀을 가려 공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1차 보고서를 내기 위해 한 달 정도 준비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가장 오래했다. 토론을 해서 문제를 정확히 해석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2주정도 하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아이디어를 정하면 본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작성은 팀원이 서로 분담한다. 적어도 마감일 5일 전에는 초안을 완성한 후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서 제출했다. 한 달 후에 본선진출자가 발표되면 본선에서 발표할 자료를 만들어서 제출한다.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대회도 있고 안하는 대회도 있는데, 마케팅이나 광고공모전 쪽은 많이 하는 편이다.

△본인이 수상한 공모전은 다른 팀에 비해 어떤 점이 월등했다고 생각하나.
-공모전의 심사 기준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논리성과 창의성이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논리적으로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논리성과 창의성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경쟁력을 가졌던 것 같다. 또, 팀원 간에 신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공모전이나 기업체 참여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사회 진출 시 어떤 점이 유리한가.
-기업들이 지원자가 대학생 때 쌓은 경력이나 경험들을 중요시한다. 각 회사 인사담당자의 인터뷰기사를 보면 공모전 등을 통해 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선호한다고 한다. 공모전이나 기업참여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지원자의 열정과 능력 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체 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회사에 대한 정보도 얻고 인간관계도 넓어져 사회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경영대생을 위한 취업설명회를 연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을 강의할 계획인지.
공모전과 기업체 참여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또, 분야와 준비방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를 들기도 하고, 각종 공모전 수상작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굳이 ‘비경영대생을 위한’이라고 한 이유는?
-경영학과 학생은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비경영학과 학생들은 공모전이나 기업체 참여 프로그램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공모전에 참여해 보고는 싶은데 두려움이 있거나, 방법을 몰라서 못했던 사람들이 설명회를 듣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공모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기회를 놓치면 후회한다. 대학생은 도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시기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말라.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