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과 학교당국이 교수협의회(회장=백영현·공과대 재료금속, 이하 교수협)의 정식 기구화를 반대하고 나서, 총장 선출 제도 개선을 위한 9인 회의가 결렬될 위기에 직면했다.

교수협은 지난 8일(금)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소위(9인회의)에서 법인(재단)측 대표들은 교수협을 공식화 할 수 없다고 주장, 교수협 대표들에게 확약한 바를 번복하고 모든 협의 결과를 무효화 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수협의 총장 선출 개선안은 그 대부분이 교수협을 정식기구로 감안한 채 만들어진 방안. 때문에, 교수협이 정식기구화 되지 않을 경우 그간 논의 사항들은  모두 백지화 될 전망이다. 특히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던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구성 부분 중 교수위원 17인은 ‘교수협 소속 교수’라고 명시돼 있어, 전면 수정 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백영현 교수협의회장은 “다음 주 중 회의를 통해 재단·학교 당국이 교수협 정식기구화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경우, 회의 결렬을 선언하고 단독 행동에 들어갈 것”이며“교수협의 단독 총장 선출을 비롯해, 재단의 대결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개인적 견해라는 단서를 붙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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