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 총장추천위원회 규칙개정 소위원회(이하 9인 회의)가 열려 교수협의회(회장=백영현ㆍ공과대 재료금속공학과, 이하 교수협) 정식기구화 문제 및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인원 합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재단측이 교수협을 인정해 총추위 참여교수 전원을 교수협 소속교수로 하는 방안을 수용한다면 총장 선출 시 교수협의 발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총장 선출에 관한 재단과 교수협과의 마찰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결렬시 교수협은 참여 교수 문제를 다시 제기하거나 단독 총장 선출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총장 선출 시 진통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번 7차 9인 회의는 5차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재단과 교수협이 총추위에 참여하는 교수 전원(17인)을 교수협 측 교수로 하기로 의견을 좁혀왔으나 6차 회의에서 재단측이 교수협의 정식기구화를 반대하며 그동안의 논의를 백지화 시켜 소집됐다. 교수협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못할 경우 총추위 교수 구성 인원에 교수협 측 교수 전원 참여는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수협은 재단측의 교수협 정식기구화 비인정에 대해 반대하며 지난 8일(금)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관련, 재단측은 9인 회의에서 의사를 밝히겠다며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박오학 상임이사는 “이번 회의에서 교수협과 재단 양측이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인 회의 참석자인 김균(정경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재단과 교수와의 대비된 상태를 원치 않는다.”며 “오히려 이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본교발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원한다.”고 말해 양측 모두 타협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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