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동 유세를 지켜본 강태하(문과대 동양사97) 씨는 “전에 비해 유세 활동이 다양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과거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라며 “또한 일부 선본들은 선거 운동 흐름이 보이지 않으며 공약에 대한 내용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어제(21일) 개표가 예정됐던 문과대와 공과대 학생회장 선거는 투표율을 맞추지 못해 오늘(22일)까지 연장투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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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고대인의 선택]안암 총학생회 선거 바로가기

제 36대 총학생회 정·부학생회장 선거 합동유세가 6개 선본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지난 21일(수)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의 김동하 정후보는 제 35대 총학생회에서 집행위원장 활동을 정리하고, 그 당시의 활동보다 보다 향상된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셔틀버스 광역화 △등록금 카드 분납제도 △타 대학과의 교류사업 등의 공약에 대해서는 임효숙 부후보가 설명했다.
「NGO 총학」의 고영 정후보는 NGO의 다양함과 전문성을 살린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일관성과 정책성을 갖추고 학생과 학교간의 feedback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림 부후보는 운동권, 비운동권의 이분법을 지적하며 양자를 넘어선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를 위해」는 김대성 정후보만 참여한 가운데, 서울 구치소에 있는 이대원 부후보의 옥중 서안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서안을 통해 이 부후보는 “운동권에 대한 학우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단결된 운동권을 통한 총학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했다. 또, 운동은 비판할 수 있지만 부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통해 김 정후보 역시 변화된 운동권의 모습이 될 것임을 거듭 표명했다.

「변화하는 고대」는 △등록금 문제 해결 프로젝트 △자연계 문제 해결 프로젝트 △인문계 해결 프로젝트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각 공약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변화하는 고대」박종석 정후보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을 가르기보다는 교내 문제부터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본교생들의 맨 앞에 서서 봉사하는 총학생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romise with」 선본은 선본 문선단 「별동대」의 공연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익 정후보와 김성광 부후보가 함께 나와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을 밝혔으며, 「별동대」와 더불어 문선 공연을 하기도 했다. 박 정후보는 “민중에 대한 고민을 아울러야 할 것.”이라며 “반미, 반신자유주의, 정치적 타자와의 교통을 통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학생운동과 포괄적인 학생 운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재성 씨가 정후보, 임재화 씨가 부후보로 나온 「퓨어상스」는 이번 유세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밝히는 데 중점을 뒀다. 임 정후보는 “우리 모두가 넘어야할 벽은 상대편 선본이 아니라 학생들의 무관심이다.”라며 “학생과 교류하는 운동을 통해 새로운 학생 운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부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논쟁의 자세를 촉구했다.

이번 합동 유세를 지켜본 강태하(문과대 동양사97) 씨는 “전에 비해 유세 활동이 다양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과거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라며 “또한 일부 선본들은 선거 운동 흐름이 보이지 않으며 공약에 대한 내용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어제(21일) 개표가 예정됐던 문과대와 공과대 학생회장 선거는 투표율을 맞추지 못해 오늘(22일)까지 연장투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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