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고대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공간이자 이공계 학생들의 생활 중심 공간이 될 하나스퀘어 준공을 맞이해 본교 장동식 관리처장을 만나봤다.

▲ 사진=김진석 기자
△하나스퀘어 준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스퀘어는 자연계캠퍼스 정비 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과학도서관 리모델링, 진리로 정비 사업을 포함해 자연계캠퍼스를 아우르는 2만 4천여 평의 대규모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 2002년 인문사회계캠퍼스의 '중앙광장'에 이어 자연계캠퍼스의 '하나스퀘어'가 완성돼 본교가 문화 공간 증대와 녹지 확보, 환경 친화 등 그린캠퍼스의 면모를 완성하게 됐다. 또한 하나스퀘어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건축된 학생 생활 중심 공간이다.

△새로 계획 중인 건물은 어떤 것이 있나
-건물의 신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은 재원의 확보다. 재원이 얼마나 확보되느냐에 따라 신축 시기가 결정된다. 현재 △법학도서관 △CJ식품안전관 △MK 청산문화관은 공사중이다. 그리고 생명과학대 동관(구 생명환경과학대학신관) 옆 공간에 바텔연구소, 현 여학생회관자리에 글로벌리더십센터가 조만간 착공될 예정이다. 계획중인 건물로는 △학생기숙사 △인문관 △제2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정보 통신관 △바이오 산학관 △SK관 등을 들 수 있다.

△SK관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SK관은 현 대강당 자리에 신축 예정이다. 하지만 재원확보문제 때문에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미래에 안암캠퍼스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상황을 대비해 최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강당 자리뿐만 아니라 민주광장 지하까지 아우르는 건물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만 마련되면 바로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SK관의 용도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느 단과대의 소속건물이 되기보다 본교생 전체를 위한 건물이 돼야 한다. 대학원연구실, 신임교수실, 학생 자치 공간 등의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캠퍼스 명칭과 관련해 혼란이 있는데
-본교캠퍼스니 인문사회계캠퍼스니 자연계캠퍼스니 녹지캠퍼스니, 그동안 캠퍼스 명칭과 관련해 혼란이 많았다. 관리처에서는 캠퍼스 단일화 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문사회계캠퍼스, 자연계캠퍼스, 녹지캠퍼스라는 명칭을 없애고 하나의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캠퍼스 명칭을 없애는 대신 도로 명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자유로 , 정의로, 진리로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 명칭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는 캠퍼스를 분할하는 이질성을 없애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안암캠퍼스는 하나의 캠퍼스라는 인식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인천 송도 지구를 중심으로 한 제3캠퍼스 건설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일단 제3캠퍼스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본교에서 외부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천 송도 지구에 연구단지, 산학협력단지와 같은 개념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과정을 옮기거나 새로 신설하는 제3캠퍼스 개념은 아니다.

△관리처장으로 4년 넘게 재직하면서 학내 시설관리에 대해 느낀 문제점이 있다면
-관리처장으로 재직하면서 본교의 시설물들이 단과대별로 굉장히 분리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시설관리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시설을 공용으로 쓰는 등 일괄된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적인 관리 차원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캠퍼스를 단일화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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