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각 선본들은 유세를 비롯한 여러 활동을 해왔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와 선본과의 갈등 등 6일 동안 총학생회장 후보들과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18일
선본들의 포스터 부착이 진행되며 선거 운동이 본격전에 돌입했다. 안암캠퍼스의 선본들은 각각 유세를 펼치며 학생들에게 공약을 설명했다.

문선을 펼치거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지만 학생들의 호응이 좋지 않아 후보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변화하는 고대」 선본은 자료가 없어 부득이하게 선거운동을 미뤘으나 오전 중 정책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19일
손창일 안암 중선관위원장(이하 위원장)이 「Promise with」 선본의 전단지 내용 중 등록금 투쟁 관련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9일(화) 저녁 소집된 중선관위에서 손창일 위원장은 “35대 안암총학생회는 단과대와 중운위의 회의를 거쳐, 학교측과 협상에 나섰다”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나 이는 중선관위원 다수결 표결 결과, 손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중선관 위원이 모두 반대해, 묵살됐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조혜영 중선관위원은 “단순 협상안을 총학 쪽에 제출했을 뿐, 학교측과의 협상안에 대해서는  중운위에서 논의된 바가 없었다.”라며 손창일 위원장의 의견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한편, 이 날 36대 안암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자료집이 도착했다. 그러나 「변화하는 고대」 선본 후보자의 약력이 잘못 기재돼 수정 부분에 대한 스티커 부착 작업을 수행해, 배포가 늦어졌다.

20일
사범대, 정경대 학생회장과 애기능동아리연합회장의 투표 결과가 나왔다.

19일(화)부터 20일(수)에 걸쳐 진행된 사범대 학생회 선거에서는 90%의 지지(792표)로 「Promise with」의 유경미(사범대 국교00)·김언주(사범대 국교00) 단일 후보 팀이 선출됐다.

정경대 학생회장 선거 투표에서는 현재 교환학생 수를 제외한 정경대생 1844명중 약 53%인 973명이 참여해 「Promise with」의 조미덥(정경대 경제00) 씨가 총 973명중 653명(약 67%)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제15대 애기능동아리연합회 회장선거에서는 김우영(공과대 전전전01) 씨가 총 67.41%의 투표율을 보이며 투표자의 91.73%의 찬성을 얻었다.
 
21일
제 36대 총학생회 정·부학생회장 선거 합동유세가 6개 선본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지난 21일(수) 오후 1시부터 3시 40분까지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합동 유세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밝히고 앞으로의 포부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세를 지켜본 강태하(문과대 동양사97) 씨는 “전에 비해 유세 활동이 다양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과거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라며 “일부 선본원들은 선거 운동 흐름이 보이지 않으며 공약에 대한 내용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고 이번 합동 유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22일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언출협 공청회가 진행됐다. 자정을 넘겨서야 끝난 이번 공청회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한 세부 질문과 공약 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방식과 공약의 현실 가능성 여부와 후보자들의 정치적 신념에 관한 내용 등이 오갔다.

또한, 지난 21일(목) 개표가 예정됐던 문과대와 공과대 학생회장 선거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연장투표를 했다.

문과대에서는 김우균(문과대 한동어문99·정) 후보와 유지훈(문과대 한동어문00·부) 후보의 「Promise with」가 문과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총 재적인원 3444명중 총 51.4%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개표 결과 찬성 1556명, 반대 139명, 무효 77표를 얻었다. 문과대 선거는 단선이었으며 선관위의 실수로 도장이 안 찍힌 선거용지가 배부돼 오차가 있기도 했다.

제36대 공과대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Promise with」의 조미현(공과대 산공00, 정후보), 박신화(공과대 산공01, 부후보) 씨가 1187(88.45%)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20대 안암동아리연합회장 선거에서는 「청년공동체」선본이 「농악대」의 김종규(문과대 인문00, 정후보), 「한국사회연구회」의 전송이(간호대 간호01, 부후보) 씨가 총 235표 중 149표를 얻어 당선됐다. 81개의 동아리 중 선거인 명부를 제출한 78개 동아리 대표유권자(동아리당 4명)인 312명 중 235명이 참여해 75%의 투표율을 나타내며 22일(금) 오후 6시에 마감됐다.

한편, 서창총학생회장 후보인  「우리는 하나」 선본도 지난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단과대 강의실 선전전과 학생회관 셔틀버스 승강장 등지에서 시작한 선거운동은 오늘 오후에 있는 선관위 유세와 함께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선본의 이색공약인 금강산 모꼬지와 과학생회 발전 특별위원회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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