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본교의 총장후보 공모가 마감됐다. 마감 결과, 이번 총장선거에는 총 9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새로운 총장은 오는 20일 선출될 예정이다. 총장 선거와 더불어 총학생회장 선거도 실시된다. 바야흐로 교내에는 선거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학교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총장 선거는 시작이 순조롭지 않았다. 재단에서는 지난 6월 총장선거를 위해 교수와 학생 등 각 구성원 집단에게 총장선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참가할 대표자 선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수평의원회에서는 재단이 교수의회를 공식 학칙 기구화하기전에는 총추위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며 대표자 통보를 미뤄 일정이 늦춰졌다. 당초 7월중 총추위 구성이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2개월가량 늦은 지난 9월 28일에서야 1차 회의가 소집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장선거는 빠른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학생회 선거 역시 선거일정이 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9대 안암 총학생회가 출마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5월 선거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5월 선거 무산에 대해 총학생회 측에서는 연이은 전학대회 휴회로 총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11월 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오는 7일까지 후보등록이 완료되면 오는 21일에서 23일까지 총학생회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들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학교의 대표자와 학생 대표자 선거의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두 선거 모두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으나 선거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 학내 구성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대표자가 선출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학내 구성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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