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경부터 교내 알바로, 교육대학원 학사지원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즈음 한창 교육대학원 입시철이어서 너무나 바뻤다. 그리고 교육대학원의 특성상 아침9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일을해야만 했고,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만 했다. 물론 야간근무, 주말근무로 인한 수당은 지급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수당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므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일을 했다.

그러던 11월 5일 밤 11시 30분에 교육대학원 학사지원부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교대원 학사부입니다.낼(11월6일) 출근을 안하셔도 됩니다. 다른학생으로 대체 예정"

그전날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한 채 문자 한통으로 학교 알바에서 짤린 것이다. 만약 알바생으로써 일처리가 미숙하다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만두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할지라도 그만두게 하기전에 경고나 어떤 조치가 취해진 뒤 그만두게 해야하는 것이며, 그리고 이런 일방적이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통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거기에서 일하던 3명의 알바생을 일방적으로 그만두게하고, 서울산업대, 서울시립대생들을 알바생으로 고용했다. 학교에서는 교내알바를 근로장학금의명목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근로장학금이라는 것은 명목뿐이며, 결국 학교의 일용직 근로자였을 뿐이다.

지금도 나는 내가 왜 알바에서 짤렸는지 이유도 모른채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내가 일한만큼의 돈은 줄지 궁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때문이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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