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11월 5일 밤 11시 30분에 교육대학원 학사지원부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교대원 학사부입니다.낼(11월6일) 출근을 안하셔도 됩니다. 다른학생으로 대체 예정"
그전날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한 채 문자 한통으로 학교 알바에서 짤린 것이다. 만약 알바생으로써 일처리가 미숙하다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만두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할지라도 그만두게 하기전에 경고나 어떤 조치가 취해진 뒤 그만두게 해야하는 것이며, 그리고 이런 일방적이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통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거기에서 일하던 3명의 알바생을 일방적으로 그만두게하고, 서울산업대, 서울시립대생들을 알바생으로 고용했다. 학교에서는 교내알바를 근로장학금의명목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근로장학금이라는 것은 명목뿐이며, 결국 학교의 일용직 근로자였을 뿐이다.
지금도 나는 내가 왜 알바에서 짤렸는지 이유도 모른채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내가 일한만큼의 돈은 줄지 궁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때문이다.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