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반에는 학생회장이 있습니까.’

현재,  97개 과·반 학생회 중 과·반 학생회가 들어선 곳은 총 72개이다.
 
전체 과·반 학생회가 모두 세워진 곳은 정경대, 법과대, 공과대 단 세 곳 뿐이며 비교적 높은 학생회 성립 비율을 나타낸 단과대는 광역화로 인한 과·반 학생회 붕괴가 우려됐던 문과대로 76.5%의 성립 비율을 보였다. 반면, 생명환경과학대(이하 생환대), 이과대, 경영대 등의 단과대는 과·반 학생회 성립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 하는 상황이며 사범대는 30%에 그쳤다. 또한, 서창 캠퍼스의 경우 경상대, 인문대, 자연과학대 전체 과학생회의 형태로 전부 세워진 상태이다.

과거 과·반 학생회 성립 비율과 비교해 볼 때, 일부 과·반은 과거에 비해 많은 학생회가 성립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과·반 성립 비율이 과거와 비슷하거나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과·반 학생회의 저조한 성립 원인에 대해 학생회 임원들과 학생들은 '학생들의 참여 저조'를 많이 꼽았다. 또한, 선거철이 되면 선거를 위해 임원들이 사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선거기간까지 공석이 될 수 밖에 없는 과·반 학생회의 현실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손민호 법과대 B반 학생회장은 “몇몇 과·반 학생회의 경우 정치투쟁, 학생운동 등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 학생들의 반감, 거리감을 산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반 학생회를 탈피한 새로운 유형의 학생회가 정보통신대(이하 정통대), 생명과학대(이하 생과대) 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정통대는 두 개의 반이 합쳐진 과대표 위주로 단과대가 운영되며 생과대도 회칙 계정을 통해 내년부터 학번별 대표를 중심으로 단과대가 운영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