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이필상 총장이 오늘(15일) 오후 1시 경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이 총장은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현승종 이사장은 이미 "사퇴 의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사표 수리를 위한 이사회가 다음 주 금요일(23일)에 열린다. 이 총장은 사표가 수리된 후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총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총장에 취임한지 두 달이 채 못돼 물러나게 됐다. 같은 달 26일 이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지 약 50일만이다. 담화문 등의 공식 문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보직교수들도 일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현 이사장은 앞으로의 총장 선출 방식 변화에 대해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재단 지명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본교 총장 선출 방식은 교수의회의 부적격자 투표와 총장추천위원회의 선임 절차 등을 거치는 간선제이다.

한편 다음 총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본교는 김호영 교무부총장의 직무대행체재로 운영된다. 다음 주에 열리는 이사회에선 공식적으로 김 부총장 직무대행을 임명할 예정이며 차기 총장 선출 방식도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 졸 미국 콜럼비아대 경영학박사 1993~1994 본교 기획처장 1998~1999 한국재무학회장 1999~2001 본교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2006. 12. 21 제 16대 고려대 총장 취임 2007. 2. 15 총장직 사퇴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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