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대(이하 자과대) 현역 교수들이 지난해 작고한 본교 교수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자과대 학장실에서는 뜻깊은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장학금 수여자는 故 김재호(자과대 생명공학과) 교수의 자녀들이다. 故 김 교수는 지난해 8월 지병인 위암으로 투병 중 작고했다. 故 김교수는 슬하에 은종, 윤종 두 명의 자녀를 뒀다. 둘 다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고인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것은 학과장 회의에서 처음 발의된 것이 계기가 됐다. 자과대 교수 70명 전원은 모두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학금은 교수 1인 당 매월1만원 씩 70만원을, 3년 간 적금통장을 통해 지급된다.

자과대 학장인 이윤석(자과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번 장학증서 전달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할 고인의녀에게 대학 입학금 및 등록금에 보탬이 되고자 자과대 교수의 뜻깊은 동료애로 이루어졌다.”며 장학증서 수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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