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문은 양국의 수교 이후의 첫 왕실인사의 방문이다(사진=정회은 기자)

호콘 마그누스(Haakon Magnus, 34) 노르웨이 왕세자의 특별 강연이 지난 9일(수) 백주년 기념관 글로벌 회의실에서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현인택 (정경대 정치외교학과)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호콘 마그누스는 평화 활동에 국제적인 참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0건 이상의 무력 분쟁이 발생했다. 그 중 30건 이상은 현재 진행중이며 대부분이 내전이다. 그 결과 1200만명의 난민과 2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전 세계 인구 63억 명 중 10억 명의 소득이 하루 1달러 이하이며 매일 2만명이 아사한다. 세계 상위 20%의 부자가 전세계 소득의 74%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20%는 전세계 소득의 2%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호콘 마그누스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철학자 크와미 앤서니 아피아(Kwame Anthony Apia)의 저서 ‘코스모폴리타니즘’을 인용해 “국제사회가 보편주의와 함께 서로의 다름을 인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편주의적 인식과 차이점을 중시하는 인식이 종종 충돌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소중한 자산이라는 공통의 이해를 기반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왕세자는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법치와 계약의 신성함에 기반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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