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명예교수가 정년퇴임 이후에도 후학들을 위해 매년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본교 의과대학 소아과교실 이현금 명예교수(84)는 지난 87년 정년퇴임하면서 ‘교실과 후학들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5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96년부터는 매년 500만원씩을, 2003년부터는 매년 1000만원씩을 기탁하는 등 20년 간 총 1억3000여만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본교 의대 소아과교실은 이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명예교수의 아호인 흰뫼를 따서 ‘흰뫼 연구기금’을 제정하고 매년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후학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소아과교실 이주원 주임교수는 “흰뫼 연구기금은 소아과교실 교수들의 연구기금으로 쓰이고 있다”며 “이것이 효시가 돼 소아과교실 동문들도 개업을 하면서 기금을 모아 전공의들이 학회에 참여하거나 논문을 발표할 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이 명예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현금 명예교수는 본교 의과대 2회 졸업생으로 대한소아과학회 회장, 민주평화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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