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가명, 인문대 영문11) 씨는 인터넷 스포츠 도박, 이른바 ‘사설 토토’를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접했다. 한 번에 10여 만 원을 투자하다보니 모자란 도박 자금을 위해 친구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린 적도 있다. 재미로 시작한 사설 토토에 드는 시간과 돈이 점점 늘어났다. 종윤 씨는 처음에 17만원을 딴 후 욕심이 커졌다. 그는
박지연(가명, 인문대 사회07) 씨는 지난 방학 상경했다. 참가 자격을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로 제한하는 학술제 논문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연 씨는 강남역 주변 고시원에 방을 얻었다. 방값과 생활비가 한 달에 100만원에 달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학점과 토익점수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대외활동 없이는 취업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김태욱(경영
공기업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는 홍성일(가명, 문과대 독문07) 씨는 하루 종일 청소와 단순 업무에 매달린다. 실무 경험을 쌓게 해 준다는 회사 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회의를 포함한 실질 업무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이 코앞인 성일 씨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출판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김영은(가명, 문과대 국문09) 씨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법대 후문 부근 빌라에 거주하는 김보미(가명, 정경대 통계10) 씨는 새벽 귀가 길에 괴한에게 뒤에서 입을 틀어 막혔다. 곧바로 괴한은 보미 씨의 목을 죄었다. 괴한은 보미 씨를 으슥한 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보미 씨는 필사적인 힘으로 저항하며 가까스로 소리를 질렀다. 이에 괴한은 도주하여 사라졌다. 참살이길 부근에 위치한 방 3개를 공유하는 옥탑방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