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명│Movin' Movin'
정후보│이민영(문과대 사회06)
부후보│김민철(사범대 국교05)

42대 안암총학을 평가한다면

△등록금 문제 △청년실업 △재개발 △비정규직 교수 해고문제에 관해 열심히 발언하고 활동했다. 의미있는 노력이었다.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하고 싶진 않다.

복지사업이 아쉬웠다. U카드 사업으로 대표되는 복지사업은 단순히 ‘할인해주는’ 수준에 그쳤다. 등록금 문제, 주거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진정한 복지다.

논쟁을 축소시킨 점도 있다. 한대련에 가입할 때도 한대련에 가입을 해야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가입하지 않으면 낼 수 없는 것처럼 주장했다.

정후보의 문과대학생회 활동이 현재 어떤 영향을 미쳤나

학내·외 문제를 학생들과 토론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 합의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학생사회를 바꾸려면 과반, 학회, 동아리가 살아나 학생사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공간이 돼야 한다. 그런 고민에서 ‘KU-Union Debate’나 ‘대안대학평가’ 공약이 만들어졌다.

총학 선본 중 유일하게 여성주의를 강조한다

여성주의를 공동체 운영 원리로 받아들이며 여·남 모두 공동체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여성주의가 학내에 거의 남지 않았다. 여성주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겠다. 단순히 ‘회식자리에서 술을 강권하지 말라’ 같은 게 아니라 어째서 여학생이 술자리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는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면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사회구조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주거권에 대한 공약이 눈에 띈다

뉴타운 정책의 원주민 재정착률이 17%에 불과하다. 재개발을 통해 원주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 번에 재개발하는 현행 방식은 문제가 있다. 10년에 걸쳐 재개발하는 ‘순환재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정문 앞 재개발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오는 방식보다는 상업기능이 있는 구조나 적당한 가격에 학생이 살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민자기숙사도 결국 돈 많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면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 교외생활관은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서울 출신 학생이라도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학생이 우선 사용하게 해야 한다.

한대련과 계속 연대할 생각인가

한대련은 탈퇴할 것이다. 한대련의 모든 활동에 반대해서는 아니고, Movin’ Movin’ 선본의 지향성이나 사회문제 발언 방향과 다르기 때문이다. 지향이 같은 단체와 함께할 순 있지만 제43대 안암총학생회 이름으로 어느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진 않을 것이다.

등록금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물론 등록금 인하가 옳다. 비싼 등록금은 평등한 교육기회를 침해한다. 등록금이 학교의 몸집 불리기에 사용된다. 장학금을 확충한다고 하지만 애초에 등록금을 낼 수 없는 학생은 어떡하나. 우리는 학교의 이윤 추구에 반대하며 여기서 ‘등책위 실질화’와 ‘대안대학평가’란 공약이 나왔다.

궁극적으론 등책위를 ‘등록금책정위원회’로 격상시키는 게 목표다. 등록금 사용내역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의결권을 얻겠다. 등책위를 등록금이 책정되는 9~10월부터 열어 등록금에 대해 ‘자문’하는 게 아니라 학교의 불투명한 자금 운영에 제동을 걸면서 실질적인 ‘책정’에 참여하겠다.

애발위는 어떻게 이어갈 생각인가

42대 안암총학이 이공계 차등책정 폐지, 실험실습환경 개선을 내세우면서 이공계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당선된다면 실질적 해결을 위해 움직이겠다. 차등책정, 실험실습과 같은 제도적 측면을 넘어서 이공계의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애발위를 만들겠다.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한다면


수강신청을 하다 보면 1학점씩 남게 된다. ‘학점이월제’는 그 학점을 다음 학기에 듣자는 공약이다. 이외에 △열람실 대기시간 개선 △휴학생 의료공제 △교양수업 개설권 △계절학기 과목 확대 △자판기 위생상태 점검 공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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