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명│2010 소통시대
정후보│전지원(정경대 경제06)
부후보│이송(공과대 전기전자전파05)

42대 안암총학에 대해 평가한다면

등록금 투쟁을 열심히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학교를 다니며 총학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걸 해 주는지 느끼지 못했다. 학생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총학이었다. 부후보는 2년 동안 총학생회 활동을 하다 지난 1년간 평범한 학생 입장으로 돌아가 총학이 학생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42대 안암총학과 한대련의 연대는 어떻게 평가하나


한대련 가입은 학생의 문제다. 총학이 가입하면 그 회원인 본교생도 모두 한대련에 가입하는 것이다. 가입 전에 설문조사를 했지만 답을 유도하는 부분이 있다. 학생 의견을 물어 찬반 의견에 따라 활동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2010 소통시대의 소통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당선됐어도 공약을 실행할 정당성을 모두 얻는 건 아니다. 그래서 ‘2010 소통시대’ 선본은 모든 정책을 시작하기 전에 모바일 설문조사로 학생 의견을 들을 것이다. 설문 문항은 학내언론이나 통계학과 학생·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만들겠다.

고파스(koreapas.net)와 새로 개통한 소통전화기(010-3365-1905)를 통해서도 성실히 소통하겠다.

대의체계를 이용한 소통도 살리겠다. 중운위는 활발히 운영되지만 전학대회는 사안마다 소집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학생회가 없는 단과대·과반 학생의 의견은 전학대회에서 무시된다. 더불어 총학이 학생 의견을 직접 들으며 신뢰를 회복하면 대의체계도 자연히 살아날 것으로 본다.

소통만 하다 끝나지 않겠다. 학생 의견을 들으면 모든 학생을 ‘학생회 인사이더’로 만들 수 있다. 총학의 추진력도 거기서 나올 것이다.

등록금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이전까진 총학이 등록금 인하·동결이란 목표만 세우고 1년을 보냈지만 얻은 건 없다. 등록금 대안 마련에도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등록금 동결을 목표로 하되, 비싼 등록금을 학생이 쉽게 낼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충하겠다. 또한 모바일로 2000명, 3000명 이상의 학생 의견을 모아 등책위에서 충분히 전하겠다.

등책위가 매번 형식적이란 지적을 받지 않나

지금까진 등책위에 참석하면 두꺼운 예·결산 자료를 합리적으로 분석해 인하를 요구하지 못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학 전공생을 초빙해 등책위 자료를 해석하겠다. 등책위 개최 시기와 등록금 납부 시기를 늦춰 자료를 분석하고 의견을 모을 시간도 확보하겠다.

주요 복지공약을 설명한다면

학부제로 들어온 학생은 전공이 아무리 맞지 않아도 전공을 바꿀 수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공재선택제도를 도입하겠다.

키오스크 프로그램도 개선하겠다. 남은 예약 시간별로 키오스크 좌석 색이 바뀌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 외에도 △애기능캠퍼스 출입구 추가 설치 △도서 무인반납기 설치 △열람실·그룹스터디룸 독점 문제 해결 △학생회관·자연계생활관 식당 개선 △택리지 온라인화 △안암학사 언덕 가로등 설치 공약이 있다.

수업환경 개선 공약은

대형강의 자체도 문제지만, 강의실 구조 문제부터 개선하겠다. 조금만 옆쪽에 앉아도 칠판이 보이지 않거나, 마이크가 잘 안 되는 기본적인 문제 때문에 대형강의 문제가 더 부각된다.

영어강의는 사회에서 영어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강의는 필요악이다. 단순히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개설된 영어강의, 수준 이하의 영어강의에 문제를 제기하겠다. 수준높은 영어강의를 위해 교수의 자격 요건도 마련해야 한다.

국제협력국 신설 공약이 눈에 띈다

그동안 유학생은 학생회 활동에서 소외됐다. 유학생은 각각 학과가 정해져 있어 유학생만의 학생회를 만들 수도 없었다. 한편, 한국인 학생은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국제협력국을 신설하고 유학생을 국장으로 정해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

총학생회칙 개정 계획은

회칙이 부족하고 빠져나갈 구멍도 많다. 예·결산안 형식도 없다. 이런 측면에서 분명 회칙이 개정돼야 한다. 올해는 특별기구 문제 때문에 부결됐는데, 특별기구와 조율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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