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렸던 ‘모자이크 축제’ 스폰서 모집에서 ‘대동제’ 사칭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학생들은 모자이크 홍보집에 실린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모자이크 축제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석탑대동제를 사칭해 기업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모자이크 축제와 석탑대동제는 주최가 동아리연합회(회장=박현석, 동연)와 안암총학생회(회장=전지원)로 분리돼 있다. 박상하(공과대 신소재공학04) 씨는 “모자이크 축준위 측이 홍보책자를 배포하기 전 ‘석탑대동제를 축하한다’는 기업의 축하 문구를 봤다면 그 후원금을 돌려줬어야 한다”며 “모자이크 축준위가 일을 정확히 진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동아리 연합회 측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말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현석 씨는 “광고대행사를 거치며 내용 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새로운 모자이크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러 대동제를 사칭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박상하 씨는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대동제 이름으로 후원금을 받아 축제를 진행한 것이니 이 부분에선 명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리 연합회는 예산문제와 관련해 다음주 중 공식사과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