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총학생회(회장=전지원)가 백주년기념삼성관 4층 대열람실 환원과 관련해 민경현 박물관장과 김한겸 학생처장을 각각 만나 면담했다.

박물관 측은 해당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12일 박물관 측과의 면담에서 민경현 박물관장은 “학생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박물관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학생을 비롯한 교내구성원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암총학 측은 학생들의 열람실을 빼앗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지원 안암총학생회장은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그 공간이 필요하다면 기존의 열람실을 대체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안암총학과 중앙운영위원회는 김한겸 학생처장과 면담을 했다. 김한겸 처장은 안암총학이 열람실 환원을 요구하며 제안했던 총학, 학생처장, 관리처장, 박물관장 4자 면담을 수락했다. 4자 면담은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학생처장과의 면담에선 지난 전학대회에서 결의안건으로 채택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학생대표들은 등록금 책정과정에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학생처 측은 정부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 시행세칙이 나오는 대로 학생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원 회장은 “학교에 논의의지가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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