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왈츠의 배경에는 바로 그의 연인 마리아 보진스카가 있었습니다. 보진스카와 헤어진 후 쇼팽이 작곡한 이별의 왈츠는 쇼팽이 그녀와의 사랑과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쇼팽의 왈츠 제9번, 작품번호 69, ‘이별의 왈츠‘는 한 편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서정시입니다. 후에 쇼팽은 마리아와 주고받은 편지 및 선물을 모두 모아 꾸러미를 만들어 리본으로 묶고 겉에 폴란드어로 ‘나의 슬픔’이라는 뜻의 ‘모야 비에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곡의 악보와 편지꾸러미는 쇼팽이 죽은 후에야 발견되어 출판되었는데, 그녀와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고자 했던 쇼팽의 순애보를 여실히 담고 있습니다.
박지원 (문과대 심리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