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첫 득점은 와세다대에서 나왔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1피리어드 중반, 고려대 골문 앞 혼전을 틈타 엔도(와세다대)가 퍽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고려대 주장 신형윤(사범대 체교09)도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와세다대의 공격은 생각보다 매서웠다. 부드러운 스틱웍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고려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 3분 35초, 와세다대는 연이은 거친 파울로 두 명이 마이너패널티를 받았다. 고려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형윤의 어시시트를 받은 민권기(사범대 체교09)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민우(사범대 체교09)도 골을 성공시키며 고려대는 3-1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이어진 3피리어드에서 1골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고려대의 4-2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