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훈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의장은 공개서한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포괄수가제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강행되고 있다”며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더욱 앞서나가는 건강보험제도를 만들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7월부터 도입될 ‘포괄수가제’란 ‘행위별수가제’의 반대말이다. 검사, 주사, 방사선 등과 같은 진료행위에 따라 진료비를 계산하는 것이 아닌, 병명에 따라 금액을 정해놓은 소위 정액제이다. 이성우 의과대 학생회장은 “포괄수가제가 도입되면 의사들은 원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약물을 쓰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