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의 해가 밝았다. 갑진(甲辰)은 육십갑자 중 41번째다. 푸른색을 의미하는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을 합쳤기에 올해는 청룡의 해다. 사람들은 다가온 새해를 각양각색의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맞이한다. 새해의 첫발을 내디딘 사람마다 품은 새해의 염원도 다양하다. 건강, 사랑, 우정, 학업, 재물…. 우리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높게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龍!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거북선이 들어섰다.
신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빛초롱축제’가 열렸다. 광장 중심에 있는 청룡 조형물이 환히 빛난다.
“소원성취 복혜구족”, 서울 봉은사에 형형색색의 소원등 사이로 메모지가 매달려 있다.
서울 봉은사를 방문한 한 불교 신자가 기도초를 켜고 있다. 절을 가득 밝히는 수많은 촛불에 저마다의 새해 염원이 담겼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가게 앞, 사람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일등 당첨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여기 민증이요~!” 올해로 성인이 된 05년생들이 다 같이 술집에 모였다. 주민등록증을 당당하게 꺼내며 검사를 반긴다.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은 새해에도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채은(국제대 국제21) 씨가 LSAT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고향떡집’ 손영근 사장이 가래떡을 뽑고 있다. 새해에는 떡국을 먹으며 나이를 더한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고 싶은 손님이 동대문구 사주 집 ‘팔도명도’에서 신년 운세를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