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의 일상

  273번 버스는 서울 시내 10여 개 대학을 지나며 수많은 대학생의 통학을 돕는다. 대학생 승객의 비중이 높아 ‘청춘 버스’라는 별명이 붙은 273번의 경로에는 본교 서울캠 앞 3개의 정류장도 포함된다.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한 273번 버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 준비를 마친 273번 버스에 버스 기사 김재철(남·44) 씨가 서 있다.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 준비를 마친 273번 버스에 버스 기사 김재철(남·44) 씨가 서 있다.
승객과 반갑게 인사하는 김재철 씨. 김 씨는 입사 때부터 승객과 인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한다.
승객과 반갑게 인사하는 김재철 씨. 김 씨는 입사 때부터 승객과 인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한다.
안암역3번출구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273번 버스를 타고 있다.
안암역3번출구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273번 버스를 타고 있다.
273번 버스가 본교 정문을 지나고 있다. 김재철 씨는 운행 경로 중 본교 정문을 지나는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 “이곳을 지날 때 학생들의 생기와 캠퍼스의 낭만이 가장 잘 느껴져요.”
273번 버스가 본교 정문을 지나고 있다. 김재철 씨는 운행 경로 중 본교 정문을 지나는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 “이곳을 지날 때 학생들의 생기와 캠퍼스의 낭만이 가장 잘 느껴져요.”

 

  273과 청춘들

  273번엔 매일 각기 다른 학교의 학생들로 가득 찬다. 창가에 기대어 잠을 청하는 이들도 있고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 이들도 있다.  오늘도 273번 버스는 캠퍼스와 집을 오가는 청춘들의 일상을 싣고 달린다.

 

273번 버스엔 외국인 학생도 많이 탑승한다. 김재철 씨는 “외국인 학생들이 서툰 한국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전했다.
273번 버스엔 외국인 학생도 많이 탑승한다. 김재철 씨는 “외국인 학생들이 서툰 한국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전했다.

 

노윤하(문과대 철학22) 씨는 273번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며 틈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노윤하(문과대 철학22) 씨는 273번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며 틈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학생이 창문에 기대 잠을 청하는 모습.
장거리를 이동하는 학생이 창문에 기대 잠을 청하는 모습.
성승현(문과대 철학23) 씨가 27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고 있다.
성승현(문과대 철학23) 씨가 27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고 있다.

 

김준희·이경원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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