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대(2015년) 안암총학생회(회장=서재우, 안암총학)가 5월, 학교 측과 협의·확정했다고 밝힌 ‘수강신청 포기제도(드롭제도)’의 재시행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암총학은 5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6년 1학기부터 드롭제도를 다시 시행하도록 협의·확정했다고 전했지만, 학내 담당 부서는 합의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드롭제도는 해당 학기에 신청한 과목을 4주간 수강한 뒤 학생의 판단 하에 수강을 포기하는 제도다. 2003년부터 시행된 이후 여러 교수들이 드롭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학교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20
미디어학부가 학과 창립 50주년을 맞아 28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강연 ‘미디어의 미래, 서로 다른 네 개의 시선들’ △강연 ‘고려대 미디어학부를 회고하다’ △만찬 및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 ‘미디어의 미래, 서로 다른 네 개의 시선들’은 김태호 MBC PD, 김진 조선일보 기자,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김정환 박사, 마동훈(미디어학부) 교수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사람에 대한 충분한 고민, 그리고 열정이 미디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주제로 구성됐다.네 명의 패널은 모두 ‘미디어
융합전공 EML(Emerging Market&Latin America)의 전공선택과목 이수학점 기준이 2016년도 1학기를 기점으로 영역별 최소 9학점에서 최소 3학점으로 개정된다. 전공생들의 수업 선택 중 불편을 개선한다는 목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인기 영역으로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며 융합전공의 도입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EML은 경영학과, 국제학부, 사학과, 서어서문학과, 정치외교학과가 협력하여 2014년 1학기부터 개설한 학위 프로그램이다. EML의 총 이수학점은 최소 36학점으로 지금까지 전공필수과목은 9학점 이상을
영철버거가 다음 달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6월 30일에 폐점했던 영철버거는 12월 10일 재개업을 목표로 영업 준비 중에 있다. 이영철 영철버거 사장은 “폐업 후 4개월은 학생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다”며 “영업시작을 발판으로 자신감도 얻고, 도와준 분들에게 신의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번 영철버거 재개업엔 정경대 학생회가 추진한 크라우드펀딩 모금이 한몫 거들었다. 9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추진한 이 모금은 영철버거와 동고동락한 학생들이 영철버거
17개 단과대 중 11개 단과대 선거가 완료됐다. 국제학부, 문과대, 미디어학부 3곳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경영대와 보과대를 제외한 6개 단과대는 단선으로 치러졌다. 공과대와 정통대, 자유전공학부는 단선으로, 현재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단과대 선본들의 공약은 학생과의 소통과 교육 문제, 자치 공간 확보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몇몇 단과대는 각 단과대만의 상황을 고려한 특색 있는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에 맞닿은 사업을 제시하다올해 각 단과대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실행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는 양상이다. 경영
11일 서관 대강당엔 향냄새가 가득했다. 문화 콘텐츠 기획 동아리 KUSPA에서 준비한 ‘나의 0번째 장례식’은 단기적인 목표에 치우치지 말고 소중한 것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에선 죽음에 관한 사진전을 비롯해 유서 쓰기, 입관체험 등 참가학생이 30분 동안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유서를 쓰는 체험관에서 학생들은 고민을 거듭하는 듯 오랫동안 펜을 쥔 손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들처럼 기자 또한 첫 운을 쉽게 뗄 수 없었다. 당장 죽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힘
“국민들은 분노한다, 국정화를 철회하라!”, “시민들의 힘을 모아 역사 왜곡 막아내자.”높은 빌딩 숲 사이 길바닥에 시민 300여 명이 모여있었다. 3일 청계천로에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한 시민들의 외침이 있었다. 커져가는 구호 소리에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마저 돌아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거세졌지만 시민들은 손으로, 옷으로 바람을 막아냈다. 교복 입은 학생부터 정장 차림의 회사원, 나이 드신 노인들까지 촛불을 들고 있었다. 자유발언이 시작되자 대학생들은 하나둘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잠시 젓가락을 잊고 손을 든다. 멕시코 토르티야를 먹을 땐 식기구가 아니라 손을 사용한다. 점성이 강해 ‘똑’하고 입에서 떨어지는 토르티야 덕분에 뜯는 맛이 더해진다. 안암오거리에 위치한 피칸테 타코(Picante Taco)는 안암에서 토르티야의 변신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피칸테 타코의 대표 메뉴는 타코다. 이곳에선 타코에 여러 가지 재료가 가미되지 않은 ‘스트릿 스타일 타코’를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다른 타코들과 달리, 스트릿 스타일 타코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멕시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본교 교수 160명의 성명서가 발표난지 6주가 지났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교육부는 국정화를 행정예고했으며, 이에 따라 본교 내에는 수많은 대자보가 걸렸고, 각계각층에서 반대를 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10월 12일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1월 중으로 교과서 집필진 및 교과용 도서 편찬 심의회를 구성해 2017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47대(2015년) 안암총학생회(회장=서재
본교 농구부가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12부터 14일까지 진행됐던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본교는 연세대를 2대 1로 이겼다. 첫 리그에서 10점차로 이긴 고려대는 두 번째 리그에서 12점차로 패배했다. 3차전에서는 마지막 10분까지 동점을 유지하는 등 양측은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문성곤(사범대 체교12, F) 선수의 3점 슛과 자유투로 본교가 6점차로 승리하면서 농구 정규 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3일 동안의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활약한 강상재(사범대 체교13
본교 문과대학과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이 주관한 인문주간 ‘안암동 청년인문극장’이 10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다. 이번 인문주간은 특강 위주가 아닌 연극, 음악,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생존법 워크숍 △을의 민주주의 강연 △잔디밭에서 듣는 문학평론가 함돈균의 강의 △안암동 청년다방 △청년문장낭독회 등 5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행성 대표 이형대(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생, 시민과 함께 인문학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던 ‘인권축제 모다깃비’로 민주광장엔 각종 부스가 들어섰고, 등나무는 검은 천막을 입었다. 록 밴드 ‘저수지와 딸들’은 이름과 달리 남성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잔잔한 음색으로 민주광장을 뒤덮은 인디뮤지션 요조의 무대도 있었다. ‘모다깃비’는 ‘모두’를 위미하는 ‘모다’와 ‘기쁘게’를 뜻하는 ‘깃비’를 합성한 말로, ‘모두 기쁘게’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이번 축제가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가 기쁘도록 한 계기가 됐을까. 함께 인권을 고민하다이번 축제는 학생이 참여해 인권에 대해
정경대 학생회(회장=설동연)와 정경대 내 자치단체들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정경학부실의 대관이 불가능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1일 페이스북 호안정대 학생회 페이지에 올렸다. 정경학부실은 정경대 학생들이 세미나 등의 활동으로 이용해온 공간이었다. 하지만 8월 말부터 학생 대관이 불가능해졌다. 학사지원부가 리모델링되면서 정경대 4개 학과 사무실의 짐을 임시로 정경학부실에 보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정경대의 경우 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시간에는 13군데의 모든 강의실에서 정책대학원이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47대 안암총학생회(회장=서재우, 안암총학)에서 학생 요구를 반영한 교양제도 개선을 목표로 하는 ‘미니언즈 프로젝트’를 9월 9일부터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국의 교양제도개편 사업 중 ∆사고와 표현 커리큘럼 정규화 ∆체육교양 학년별 T/O 신설 ∆핵심교양개설을 홍보하는 것이다. 핵심교양 강의 21개 증설안암총학은 핵심교양 과목 증설을 요구했고, 본교 기초교육원은 이를 반영해 핵심교양 과목의 강의 수가 이번 2학기에 21개가 증가했다. 지난 1
오택섭(미디어학부) 명예교수가 저널리즘 교육으로 유명한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자랑스런 졸업생상을 수상했다. 오택섭 명예교수는 1973년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를 받고 1980년부터 25년간 본교 교수로 재직했다. 본교에서는 언론대학원장을 역임했고 교육·연구·행정분야 외에도 언론학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한국언론학회장, 세계언론학회(ICA) 조직위원장 등의 학회활동과 한국유네스코본부 통신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의 사회활동을 겸했다. 2011년 정보통신의 날엔 국내 미디어 환경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성학(정경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중국어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강성학 명예교수가 2013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집필한 을 중국 북경의 광명일보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장진(張振) 씨는 고려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장진(張振) 씨가 번역했다. 장진 씨는 “이 책이 유엔 상임이사국 중국에 유엔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저자를 찾아가 허락을 받은 후 바로 번역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책은 유엔의 사무총장의 역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해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아침 6시 반, 학교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 새벽같이 나와 강의실을 점검하고, 학교 주변 정리를 돕는 그는 우정정보통신관 경비 이웅수 씨다. “김 기자! 오랜만이네그려.” 4개월 전 우정정보통신관에서 딱 한 번 뵀을 뿐인데 기자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건물을 지키며 이곳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학내 구성원들에 누구보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밥은 먹었냐, 감기는 왜 걸렸대.” 그는 일찍부터 수고한다며 기자에
안암학사 프런티어관 사생을 관리하는 생활지도위원이 마스터키를 남용해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생활지도위원은 금지제품을 반입하거나 외부인 출입을 확인하는 등 호실 상태를 점검하는 역할을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도 마스터키로 방을 연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안암학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생활지도위원의 태도와 마스터키 사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고 각 게시글의 조회 수가 많게는 1200을 넘었다. 글을 게시했던 사생 최 모 씨는 “방 청소 상태나 인터넷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굳이 마스터키를 이용해야
지체장애 2급 뇌성마비를 갖고 있는 최지연(생명대 생명과학13) 씨는 매년 고연전에 참석했지만, 경기장 시설의 수많은 계단 앞에서 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뱃놀이’나 ‘석탑’ 같은 역동적인 응원은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위험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고연전에 중증장애인 단 1명 참여해 본교 장애인권위원회 ‘KUDA’에 따르면 작년 정기고연전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본교생은 단 1명이다. 본교에 등록돼있는 장애인 학생은 휴학생을 포함해 모두 137명이고 이 중
큰 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와 정서를 공유하고, 봉사하는 활동 또한 지역 연대의 한 형태이다. 대학을 지역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늘어나는 지금, 본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지역 사회와의 접점 확장중본교 구성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성북구와 서울 부근에서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구교준(정경대 행정학과) 교수가 지난 학기 열었던 ‘도시관리와 정책’ 강의에선 성북구청과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월 2일 성북구 공공정책과제토론회에서 본교생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성북구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