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기고연전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는 26대 27로 연세대에 아쉽게 패했다. 연세대 백스(Backs) 선수들의 스피드와 순발력도 뛰어났지만, 고려대 선수들이 반칙을 많이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김진혁(사범대 체교14, C.T.B) 선수를 비롯한 고려대 백스들은 그들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은 고려대의 킥오프로 시작됐다. 전반 4분 장용흥(연세대 체교13, Wing) 선수가 스크럼에서 빼낸 공을 정부현(사범대 체교13, S.O) 선수가 드롭킥으로 걷어내면서 실점상황을 모면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진규(사범대 체
2017년 상반기 미국에 있는 ‘송광사 오불도’가 50여년 만에 국내로 환수된다. 하지만 문화재 환수는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처럼 쉽사리 줄지 않는다. 현재까지 해외로 반출 및 약탈된 문화재 16만4454여점. 2006년 도쿄대가 반환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도 완전 반납을 제외하고 현재 완전히 반납된 문화재는 없다. 그래도 환지본처(還至本處)다. 갈 길이 멀어도, 어쨌든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아직도 갈 길 먼 환수 현황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수 차례 전란을 지나 수탈의 역사를 겪어왔다. 역사와 맥을 함
‘문화재제자리찾기’ 구진영 연구원 인터뷰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불법 약탈된 문화재 환수를 위해 2006년 설립된 서울시 등록 비영리단체다. 구진영 연구원은 6년 전, 역사전문기자를 꿈꾸다 우연히 이 단체에 발을 들여놓았다. “문화재 환수 운동은 시민운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언론감각도 중요하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문화재제자리찾기’ 단체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현재는 국내 문화재인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만들기 운동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왕실에 올린 보고서를 모아놓
약탈된 문화재 약 16만 4천, 환수된 문화재는 약 5천국가 간 세력 차, 환수 과정서 정당성 흐리기도정확한 사태파악부터 법규적용 등…전반적 개선 필요문화재 환수법규 있지만 전국적인 문화재 보존 노력은 부족해 최근 몇 년간 학계와 언론의 관심을 모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요구는 1991년 10월, 규장각을 관리하던 서울대가 외무부에 환수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1993년 9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교류의 방식으로 영구 대여한다’는 원칙에 합의하며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을 체
올해 고려대 럭비부는 ‘One for all, All for one’ 정신으로 하나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주축이 됐던 선수들이 대거 졸업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괴력을 자랑하는 새내기 선수들이 들어왔다. 올해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신다현(사범대 체교16, Lock) 선수와 최근 20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됐던 강민준(사범대 체교16, W.T.B) 선수, 손민기(사범대 체교16, C.T.B) 선수 등 1학년들의 패기가 기대된다. 그렇지만 올해 승률을 비교해보면 고려대는 55%, 연세대는 65%로 연세대의 전력에 비해 조금 열세라는
럭비는 과격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신사적인 스포츠다. 럭비에는 ‘노사이드(No-Side)’ 정신이 있다. 아무리 격렬한 경기를 했더라도 심판이 종료 휘슬과 함께 ‘no side’를 선언하면 너와 나는 편이 없는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때문에 럭비 경기가 끝나고 패배 팀은 승리 팀에게 ‘졌다’ 혹은 ‘이겼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상대가 더 강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신사적인 스포츠, 럭비 경기를 볼 때 꼭 알아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뒤로만 패스하라 럭비에선 선수가 공을 가지고 달리거나, 공을 킥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경우라
누군가에겐 한가롭고, 누군가에겐 바빴던 지난 여름, 녹지운동장에는 끊임없이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작년 정기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었던 고려대 럭비부는 스스로를 위해, 럭비부의 자부심을 위해 연습에 임했다. 고려대 운동부에게 가장 큰 행사인 정기전. 그 해 운동부 성적은 정기전 결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방학 동안 정기전을 대비해 훈련을 진행한 럭비부는 그 무더웠던 여름날에도 계절을 잊고 지냈다.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채우는 나날 녹지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길, 아이스링크장이 보일 때부터 함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고려대] 1. 김진혁(사범대 체교14, C.T.B)파워가 굉장히 센 김진혁은 이번 ‘2016 월드세븐시리즈 홍콩7인제대회’ 럭비 국가대표로 차출된 가장 어린 선수다. 국가대표가 말해주듯 이 선수의 기량은 강한 수비력과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상대 팀에게는 항상 골칫거리로 작용하는 선수다. 이번 정기전에서 연세대는 김진혁 선수의 역습을 잘 막아낼 수 있을까. 2. 이진규(사범대 체교13, C.T.B)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고려대 최강의 백스 선수 중 하나이다. 182cm/93kg의 체구에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의 디펜
양교 간의 열전이 마무리되는 고연전 둘째 날, 참살이길에선 언제부턴가 춤추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해진 안무가 있는 듯 없는 듯 알쏭달쏭한 그들의 공연 앞엔 항상 사람들이 몰려있다. 15년 넘게 ‘스트릿댄스 고연전’을 진행해온 고려대 중앙동아리 KUDT(회장=김병규)와 연세대 중앙동아리 HARIE(회장=김수현)의 회장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동아리를 짧게 소개해달라KUDT | “Korea University Dance Team!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춤 동아리에요. 프리스타일 힙합, 비보이, 팝핀, 락킹 등 여러 장르
유산에 담긴 역사, 미술, 철학까지간학문적 연구 선행돼보존과학기술은 필수적이지만적용에는 신중 기해야 2008년 목조건물인 숭례문 문루 2층이 방화로 불에 타 무너졌다. 정밀 피해조사 2년, 복구공사 3년, 총 5년에 걸친 작업 끝에 숭례문은 원형에 가깝게 복구됐다. 영원히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없을 것 같던 숭례문이 어떻게 복원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문화재를 복원하는 보존과학 기술에 있었다.보존과학의 탄생…훼손된 문화재 복원 “문화유산은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돼야 한다.” 1997년 12월 8일에 제정된 문화유산헌장
“편지로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듯 종묘에 새겨진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문화재에 대한 편견을 깨고,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5명의 학생들은 ‘2016 청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킴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관리학과 학생들이 소속된 ‘우체통’ 팀을 만나 그들이 반한 종묘의 매력은 무엇이고, 문화재 보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물었다. - 청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킴이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 말고 직접 문화재를 보호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문화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지속적
문화재 보존, 어떻게 이뤄지나/진행되나/적용되나문화재별 복원 과정 비교 분석문화재, 복원작업도 제각각 문화재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다. ‘보존과학’은 땅속에 묻혀있던 문화재가 세상에 드러나 그 가치를 발휘하는 발판이요, 오랫동안 향유할 수 있는 과거와 오늘날의 자산이다.본지는 대전에 위치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가서 재료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문화재 복원 작업을 취재했다. 문화재는 유물은 재료에 따라 크게 돌, 흙 같은 광물에서 얻는 무기질 문화재와 생명체로 만들어지는 종이, 직물, 나무 등의 유기질 문화재로 분류된다. 이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천주현 학예연구관 인터뷰“문화재 수리에 부지런한 선행 연구 필요해”“보존과학 23년차 연구관이 말하는, 보존과학”“보존과학 기술, 제도의 장단점 간과 못해”“보존과학, 쉬운 분야 아닌데 허술한 제도까지”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문화재도 훼손되면 보존과학실로 와요. 이곳은 문화재 병원인 셈이죠. 의사처럼 보존과학자는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공부하고 치료해요. 올해 보존과학이 국내에 도입된 지 40년이고, 대학에 보존과학과가 생긴 지는 20년이 넘었어요. 앞으로 보존과학이 더
“우리나라에 서점이 몇 곳인지 알아요? 치킨 집은 3만 개인데 서점은 그 절반에 훨씬 못 미쳐요. 그마저도 계속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민국 서점의 현 상태에 대해, ‘짐프리’ 서점 이진곤 대표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클릭 한 번이면 하루 만에 책이 배송되고, 할인과 적립은 덤이다. 대형서점 편의서비스에 밀리는 동네서점은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다. 그 와중에도 각자의 이색적인 매력으로 관심을 끄는 서점들이 있다. #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책 가게“출판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런던 인근 서점에 갔다 충격을 받았어요.
올해 1학기부터 성적장학금이 폐지하되고, 자유·정의·진리 장학금제도가 신설됐다. 폐지된 성적장학금 예산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진리장학금 예산으로 대부분 바뀌었다. 안암캠퍼스에는 30억 원이, 세종캠퍼스에는 14억 8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진리장학금의 운영 상황과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봤다. 학업·연구 성취 높이려는 안암캠퍼스현재 안암캠퍼스에서는 여름방학과 2학기에 운영할 27개 프로그램에 약 6억 3000만 원의 장학금이 배정돼, 선정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서에서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
입학에서 졸업, 취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는 ‘인재양성 통합관리시스템’이 올 2학기 세종캠퍼스에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환경을 마련하고 역량진단, 취업관리 등의 세부 기능을 제공한다.이 시스템은 현재 미래인재개발원, 교수학습지원센터, 호연학사 등으로 산재된 데이터를 분석해 비교과 통합관리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대학생활을 하도록 돕고, 졸업 후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별 마일리지를 정량화, 시각화해 즉각적으로
‘세종캠퍼스 교육조직 개편에 따른 학생 전과 시행세칙’이 지난 1일 제정됐다. 재적생들은 이번 세칙에 따라 개편된 학과로 전과하거나 기존 학과를 유지할 수 있다. 전과 신청은 9월 1일부터 가능하며, 전과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개편 이전 소속을 유지하게 된다.전과 가능 대상은 2017년 3월 1일부터 개편되는 학과(부)의 기존 재적생으로, 졸업학기 개시 30일 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과는 신청 다음학기 개시일부터 적용되며 이전 소속에서 취득한 학점은 인정된다. 기존 학과를 유지하는 학생은 개편된 학과(부)에서
“방학 때는 부모님께 공부한다고 하고, 임실에 가서 농악을 배웠죠.”김창순(전자및정보공학과 03학번) 씨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 필봉농악의 이수자다. 그가 이수한 임실 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내려오는 풍물놀이다. 그는 농악 교육을 받고, 3년간 보존회 생활을 거쳐 이수자가 됐다. 농악에 푹 빠진 그를 만나, 21년째 함께한 농악을 물었다. “고등학교 동아리 시간에 초등학교 때 배우다 말았던 농악을 골랐어요. 그렇게 다시 3년 동안 농악에 다가갔죠.” 방학마다 전북 임실에서 2
학생들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석을 체크하는 ‘양방향 강의실 출결관리 시스템’이 지난 19일 인문관에 시범 설치됐다. 출석확인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2학기에 세종캠퍼스 전 강의실로 확대될 계획이다. 학생들은 ‘고대인클래스’앱을 통해 출석을 확인할 수 있다. 교무기획팀 이창호 차장은 “수업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문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동작이 없는 경우 여름방학 때 세종캠퍼스 내 모든 강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제1회 KU 아이디어 축제: 지성발광(知性發光)’ 본선이 19일 오후 4시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80여 명의 학생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성발광은 ‘대한민국 인구 2배 늘리기’와 ‘지구의 평균 기온 1℃ 낮추기’를 주제로 경쟁하는 아이디어 축제로, 대상은 ‘광발지성’ 팀이, 우수상은 ‘슈퍼마리모’ 팀이 수상했다. 본선에서는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의 발표와 함께 관객과 심사위원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대신문사의 김철규 주간교수는 “이번 행사는 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