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수강정정이 학사일정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강정정은 오늘(10일)부터 15일(토)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수강정정 종료일까지 제대로 된 수업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주의 시간이 허비되는 셈이다. 이번학기 총 학사 일정은 16주다. 수강정정이 끝난 후엔 추석 연휴가 있어 9월 한 달 동안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는 날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수강정정이 관행상 매번 개강 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학기의 경우 개강일은 3월 2일(금)이었고, 수강정정은 3월 5일(월)부터 3월 10일(토)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개강이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학사일정에 2주간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서울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 타 대학의 경우엔 수강정정을 개강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료하고 있다. 본교와 같이 학사 일정 중 실질수강정정기간이 2주를 차지한 곳은 드물다. 이형대(문과대 국어국문학과)교수는 “강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수강인원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며 “이번 학기엔 수강정정이 너무 늦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현 수강정정시스템의 한계를 인식, 2008학년도부터 수강정정을 ‘개강 후 2주차’에서 ‘개강 첫 주’에 시작 할 예정이다. 학적·수업 지원팀의 유신열 과장은 “수강정정일정을 앞당기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학사일정을 ‘주 단위’로 계획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수업결손을 줄여 실제 수업가능한 일수를 최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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