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탈락·불법체류 우려유학 비자로 불법 취업하기도 “관리에서 관심으로 나아가야” 지난해 8월 교육부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 대학 위기 극복 △해외 우수인재 확보 △연구 경쟁력과 글로벌 역량 제고 등이 추진 배경이다. 발표 후 전국 대학에서 유학생 확보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 역시 올해 정원 외 외국인 학과인 글로벌자율학부를 개설했다. 동시에 유학생 중도탈락률과 불법체류율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관리도 어려워지기에 이탈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일방적 통폐합, 학생사회 혼란 키워“통합 이유 자세히 설명해야”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소통 글로컬대학30 2차 예비지정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통폐합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통합을 시행하려다 보니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은 “충분한 의사소통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급하게 통합을 추진하는 방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갈등 해결이 주요과제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벽을 허무는 대학개혁 가속 추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 1도 1국
글로컬 대학 40% 통폐합 진행교육부 “통폐합 필수 아니야”선정 위한 통합은 역효과 불러 대학 간 통폐합이 교육계에서 떠오르고 있다. 통폐합을 진행하는 대학들은 기존 체제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최소 20개 이상의 대학이 통폐합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대학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성급한 통폐합을 진행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 연구원은 “장기적인 계획 없이 통합을 진행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 전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불거진 통폐합 논의 지난 10년간
1학점당 5만6500원사립대 처우개선 정부 예산 ‘0’“열악한 처우는 교육 질 악화시켜” 올해 고려대에서 열린 1만6227학점의 강의 중 25.3%는 강사가 진행했다. 비정규직 교원인 강사는 대학에서 매주 정해진 시간에 강의하며 시간(1학점)당 강의료와 방학 중 임금을 받는다. 이들은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거나 강의를 전업으로 삼아 생활한다. 시간당 강의료는 생계유지에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고려대 강사의 1학점당 기본 강의료는 5만6500원으로 16년 동안 6200원(12.3%) 올랐다. 고려대 교무처는 2010~2013년 임금 및
초기 자산 형성에 도움 줘“정부 자금으로 주거 안정”빚 부담 덜되 부작용 경계해야 청년 세대 금융 문맹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자산 형성, 자금 공급, 채무 지원 측면에서 정책 금융 상품과 특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문맹으로 인해 청년층이 겪는 일상 속 어려움과 장기적인 사회 불균형 해소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 금융 지원의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며, 정책 상당수가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가시적 효과 속 지역 차별 우려도 청년층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정책은
재무 계획 세우기 어려워실제 소비 관련 교육 부족입시와 무관해 외면받기도 코로나19 이후 자본 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투자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청년 투자가 늘어났다. 투자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일부 청년들은 투자 실패, 개인 회생 증가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금융 문맹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금융 문맹을 해결하기 위해선 바람직한 소비와 투자 방법을 교육해야 하지만, 생활 금융에 대한 정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간 은행과의 협업, 금융 교과목 신설 등 여러 대응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조기에 금융 역량 길러야지식보다 중요한 건 습관 금융 교육은 개인이 금융 역량을 키워 금융 상품을 잘 선택하도록 돕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경제 과목을 두고 기초 경제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공공기관인 금융감독원이나 서민금융진흥원도 온라인 동영상 교육,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청년도약계좌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 교육 상황은 금융 역량을 기르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다. 최철(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금융 역량인 태도와 기술은 꾸준한 실전 교육을 통해 길러야 한다”며 “어
연구 인건비 하한선 없어선진국, 교수에게 전권 안 줘근로계약 체결 필요성도 ‘집에 돈이 없다면 대학원 진학은 꿈도 꾸지 말라.’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조언이다. 졸업 논문 통과 여부와 학계 진출 후 인맥을 생각하면 지도교수의 뜻을 거스르기도 어렵다. 일부 교수들은 생계가 어려운 제자의 장학금과 인건비를 유용하기도 한다. 대학원생의 권리침해를 막기 위해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장=정두호, 대학원생노조)은 “대학원생 신분이지만 조교, 학생연구원, 학회 간사, 강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엔 노동권
과다 노동 원인은 인간관계근로계약은 논란 여지 커“재정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국 대학원생들은 조교 활동, 연구과제, 과외,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한다. 그러나 지도교수가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거나 연구과제 참여율을 낮게 책정할 경우 대학원생은 정당한 노동 대가를 받지 못한다. 이에 대학원생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대학들의 재정 상황은 넉넉지 않다. 이종선 본교 노동 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학교 재정 등을 고려했을 때 대학원생의 근로계약서 체결은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
산업 경쟁력 좌우하는 기초과학신규 과제 끊기면 인력 유입 줄어“정책 바뀌어도 지원 꾸준해야” 기초과학은 과학기술의 척추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흔히 ‘돈 안 되는’ 분야로 여겨진다. 산업 현장과 가까운 공학보다 정부나 기업이 주는 연구과제 수도 적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되면서 기초과학 분야는 더 열악해질 전망이다. 양성덕 본교 이과대학장 겸 기초과학연구원장은 “기초과학 연구의 맥은 한번 끊기면 되살리기 어렵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규모가 바뀌더라도 지원 자체는 꾸준해야 한다”고
올해 예산 대비 16.6% 삭감초임 교수·학생연구원 피해 우려“진짜 비효율은 다른 곳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16.6% 삭감될 위기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R&D 예산 전면 재검토 지시 후 과학기술계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삭감이 현실화되면 고려대 기초과학 연구 역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회장=박성근)도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 전면 삭감 정책에 대한 성명문’에 동참했다. 정부는 R&D 분야의 ‘비효율’을 지목하며 삭감 의지를 내보였지만,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최근 예산 증가폭 과했다과제 경쟁으로 연구 환경 악화“연구 풍토도 바뀌어야”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위기에 처했다. 다음 해 주요 사업비가 25.2% 삭감된 출연연 연구자들은 일제히 정부 기조에 반발했다. 이민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간 R&D 예산 증가 속도는 조절이 필요했다”며 “R&D 분야에 관심이 쏠린 일을 시스템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출연연의 역할은 “출연연은 국가 필요로 형성된 정부 연구기관이지만, 예산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
사문화돼 유명무실한 예비군법놓친 강의 필기 돈 주고 구해총학·병무행정팀에 제보 가능 지난달 27일 한국외대에서 한 학생이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 수업 참여 점수가 깎였다. 지난해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서도 예비군 학습권 침해 사건이 일어났다. 고려대도 지난해 예비군 훈련으로 불이익을 받아 국방부에 민원을 접수한 사례가 있었다. 예비군 학습권 침해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실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석 인정 외에도 학습자료, 녹화 강의 제공 등 학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되풀이되는 예비군 학습권 침해 대한민국 군인
예비군 차별은 헌법 위배국가의 대학 책임 전가 비판“세대·젠더는 문제 원인 아냐” 예비군 학습권 보장은 새로운 의제가 아니다. 예비군 훈련 참가자를 결석 처리하거나 성적 불이익을 주는 문제는 지난해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올해는 한국외대에서 제기됐다. 예비군 학습권 문제는 국가·대학·교수 중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책임 주체를 묻는 논의는 세대·젠더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인에 대한 인식은 국가가 군인을 대우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며 “국가와 대학이 함께 고민해 제대로 제도 구축에 나서야
성적처리·학습자료 보장 포함“‘불리한 처우’ 구절 모호”이동권·생활권 보장도 추진 중 예비군 학습권 침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정치권도 행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예비군 3권(학습권·이동권·생활권) 보장’을 2호 청년정책으로 내세웠다. 청년정책네트워크 부위원장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기존 예비군법의 ‘불리한 처우’라는 애매한 표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예비군 학습권 보장 정책 결정 과정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과 실용, 공정과 상식입니다.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정
정책 수혜 경험은 10% 이하에 그쳐제기동·종암동 등에 청년주택 신축“일괄 정책보다 세분화 필요” 지난 3월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분석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평균 월세는 59만6000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5.1%(7만9000원) 올랐다. 본지에서 조사한 본교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올해 상반기 기준 55만4000원이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서 2023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20대 2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알바 근로자의 소득 및 근로 현황’에 따르면
학생 의견 대부분 반영 어려워사생들, 만족도 조사 존재도 몰라기숙사 신축 10년째 진전 없어 본교 학생정책발굴단 참가팀 ‘꾸깃KU긱’이 지난해 기숙사 거주 경험이 있는 서울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390명의 기숙사 생활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2.87점이었다. 거주하면서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은 93%였다. 학생들은 주로 △룸메이트 무작위 배정제도 △음식물 반입 금지 제도 △비싼 기숙사비 등에 불편을 호소했다. 서울시 주요 10개 대학의 기숙사 운영 제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불만을 표한 운영
서울캠 주변 평균 월세 53만 원고려대역 앞이 가장 비싸 본교 서울캠퍼스 부지는 88만1074㎡(약 20만 평)으로 서울 내 대학 중 세 번째로 크다. 원룸 등 인접 주거시설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학생들은 자취방을 비교·선택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이용해 2023년 1월부터 2023년 5월 24일까지 계약된 학교 주변 원룸의 보증금, 월세, 면적, 연식 등을 전수조사했다.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지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조사했으며, 33㎡(10평) 이하의 공간을 대상으로 했다.
교원창업은 교원이 대학이나 실험실 등에서 개발한 연구성과를 사업화해 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뜻한다. 교원은 고급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창업가이자 창업 교육의 주체다. 본교 역시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교원 창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본교 창업교원은 2019년 5명에서 2021년 16명으로 늘었다. 교내 교원창업이 점차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본교 창업교원 두 명의 이야기를 들었다.친환경 복사냉각 페인트 개발뜻밖의 계기가 창업 기회 만들어“학생들도 창업 도전했으면”
교원창업은 교원이 대학이나 실험실 등에서 개발한 연구성과를 사업화해 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뜻한다. 교원은 고급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창업가이자 창업 교육의 주체다. 본교 역시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교원 창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본교 창업교원은 2019년 5명에서 2021년 16명으로 늘었다. 교내 교원창업이 점차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본교 창업교원 두 명의 이야기를 들었다.본교 부임 시절부터 창업 결심“ChatGPT, 사회과학 창업의 기회”개인 맞춤형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