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생의 72%가 "재임용제도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답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응답한 15%에 비해 절대적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재임용 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1%(관심없다-12%, 전혀 관심없다-9%)의 학생이 '무관심'을 보여 학내 문제에 대해 의견제시의 필요성은 가지고 있으나 실천과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증대한다는 교수재임용제도의 도입취지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는 질문에 '그렇다'는 6%에 불과한 반면 '아니다'는 47%를 차지, 순기능보다는 재단의 인사권 남용, 교수 신분 불안정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가능성 등의 역기능을 더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본교생들은 현재의 학교행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른 학교에서 선배에게 잘못 보인 후배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본교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할 개연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높다'10%, '높은 편이다'가 43% 였으며, "본교 교수 재임용 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도 입니까?"라는 질문에 '그저그렇다','신뢰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각각 53%와 28%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매우 신뢰한다'는 5% ,'신뢰할 만하다'는 9%에 불과해 과반수를 훨씬 넘는 학생들이 학교 행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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