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개 학보사 연합 설문조사 결과에선 학교별로 특징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

본교는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 찬성률(59.9%)이 다른 대학에 비해 가장 낮았으며 한미공조체제 강화에 대한 찬성률은 67.3%로 가장 높았다. 찬성률이 가장 낮은 이화여대의 57.8%와 차이를 보였다. 또 최호감 국가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25.6%로 7개 대학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7개 대학 중 유일한 국립 대학인 서울대는 3불정책 중 △본고사 금지 44.2% △고교등급제 반대 57.5% △기여입학제 반대 59.5%로 수치가 가장 높아 현 정부의 3불정책에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는 서울대와 반대로 3불정책 중 △본고사 찬성 59.3% △기여입학제 허용 48%로 가장 높았고 고교등급제 찬성은 50.3%로 본교(5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화여대는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보내는 특징을 보였다. ‘동성간의 결혼 및 자녀 입양 · 양육권 보장 등 성적 소수자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에 대한 물음에 74.4%가 찬성해 61.9%의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인 연세대와 대조됐다. 또한 ‘공직 여성할당제에 대한 찬반’에서 찬성이 80.7%로 57.4%인 성균관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본교는 두 질문에 각각 68.7%, 62.6%의 찬성률을 보였다.

중앙대는 진보적 성향이 강했다. △한미공조체제 강화 반대 27.7% △한미 FTA 반대 37.2%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49.4%로 세 개의 분야에서 반대율이 가장 높았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선 70.4%의 찬성으로 7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한양대는 국가보안법 유지 64.7%, 한미 FTA 찬성 57.7%로 7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한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에 찬성하는 비율은 7개 대학 중 2위를 기록했다. 공직여성할당제에 대해선 가장 부정적인 모습(43%)을 보이는 등 보수적 성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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