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생명대 학생회 핵심공약
 
-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 반대
 - 학우들의 공감없는 학생회의 외부활동 반대
 - 시류에 역행하는 학부제 모집 반대
 - 생명대 커뮤니티의 활성화
 - 학부별 과방설치
 - 서관 컴퓨터실 재개방 및 운영관리

 - 동관 사물함 설치요구
 - 여학생 휴게실 개선 및 지속관리
 - 여자화장실 자판기 설치
 - 생명대 체육대회/공연마당 개최
 - SMS공지서비스
 - 학생회와의 데이트
 - 여성주의 다시보기(책읽기공모)              

(사진= 박광미 기자)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됐는데 출마 동기가 무엇인가
지난해 생명과학부 학생회장을 하면서 과 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많이 연계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출마하게 됐다.

이번 생명대 학생회장 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해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생명대 학생들이 학생회에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있나
투표율이 저조했던 원인은 홍보나 준비가 미흡했던 점이 가장 컸다. 대체적으로 이공대생들이 학생정치에 관심이 적고 단과대 학생회를 자신들과 동떨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식품자원경제학부(이하 식자경) 학생 중엔 생명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단과대 학생회 투표권이 없는 줄 아는 경우도 많았다. 저조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시행될 단과대 선거에선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학부제 모집에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학부제 폐지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있는지 알고 싶다
학교 측에서 오는 2010년부터 학부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장님과 대화해 본 결과 우리 단과대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 생명대가 08학번부터 다시 학부제로 통합되면서 행정적으로 복잡해지고 학생들의 경쟁도 심화됐다. 이에 학과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제안서를 학장님께 드린 상태며, 답변서는 3월 중순쯤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답변서를 받은 후 다시 논의해야할 사항이다.

지난해 본지가 단과대학 만족도(△지도교수제 △교수 1인당 학생 수 △학생지원 △장학금 △영어강의 △복지시설 및 강의시설 △수업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생명대의 학생지원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반면 지도교수제 만족도는 매우 낮게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재 생명과학계열학부로 입학한 08학번은 추후에 선택하는 전공에 관계없이 임의로 지도교수가 배정돼 있다. 예를 들어 식품공학부로 배정되는 학생들이 생명과학부가 아닌 다른 과로 전공이 배정되는 경우 지도교수제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지도교수제 만족도가 낮은 것이라고 본다.

학부별 과방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애기능학관엔 생명대 학생회실과 2개의 과방이 있다. 녹지에 과방이 있는 생명과학부를 제외한 4개 학과가 2개의 과방을 나눠서 사용하는 상태다. 임시확대생명과학생대학대표자회의(이하 생학대회)를 거쳐 단과대 동아리방 두 개를 없애고 그 자리에 각 과별 공간을 마련할 생각이다.

몇 년간 생명대 서관 컴퓨터실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 동안 컴퓨터실이 운영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또 컴퓨터실의 재개방에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이전에 생명대 서관 컴퓨터실은 생명환경대학 소속 동아리가 관리했었다. 그러나 해당 동아리가 사라지면서 컴퓨터실이 닫혀있는 상황이다. 현재 녹지 컴퓨터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본체에 보안장치를 달아 별다른 관리자 없이 컴퓨터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요구한 상태다.

생명대 동관에 사물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관 지하와 녹지에 사물함이 설치되어 있는데 동관에 추가로 사물함을 설치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물함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나 다른 단과대학의 경우를 보면 각 건물마다 조금씩이라도 사물함이 설치돼있다. 특히 식자경 소속 학생들은 대부분의 수업을 동관에서 듣기 때문에 이들의 편의를 위해 사물함을 설치하고자 한다.

여학생 휴게실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은 무엇인가
학생회 여학우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여학생 휴게실을 청소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측에서 △테이블 △이불 △베개 △거울 등을 방학 중에 지원해주기로 약속했고, 도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다면 공기청정기도 설치해 주겠다고 했다.

현재 운영되는 생명대 홈페이지(www.kulife.net)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생명대 커뮤니티 활성화는 어떤 식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이번달 초에 생명대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오래된 서적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코너도 만들 생각이다. 책의 분류와 리스트 작성은 마쳤고 수익금은 불우이웃성금으로 낼 계획이다. 또한 학생회와의 데이트라는 코너를 마련해 신청한 학생들을 만나 식사도 하면서 학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려고 한다.

SMS 공지서비스는 작년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다시 공약으로 내건 이유가 있는가
작년엔 농활과 단과대 선거일정을 알리기 위해 두 차례 SMS 공지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번에 시도하려는 것은 개강파티나 엠티 등 자신이 속한 과․반 행사를 알리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연락이 어려운 고학번 선배들까지 과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현재 입장은 어떠한가
공약을 세울 당시엔 등록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그러한 공약을 내세웠다. 학교 측의 등록금 동결 결정은 환영한다. 그러나 지난해 등록금책정자문위원회의 자료와 참석했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결을 넘어 인하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무분별한 항의가 아닌 협상을 통한 등록금 인하를 바라는 입장이다.

지난 10일(화), 생학대회를 진행했는데 주요안건은 무엇이고 어떤 결과가 나왔나
42대 생명대 학생회 집행부 인준과 한대련 지속가입 여부에 관해 논의했다. 본교에는 법대와 생명대가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이하 서대련)에 가입됐었는데 지난달 법대가 탈퇴했다. 이에 이번 대표자회의를 통해 정족수 24명 중 22명이 탈퇴의사를 밝히고 2명이 기권하여 한 대련을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자치공간의 경우 몇 개의 동아리가 인준되지 않아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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