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식당이 지겨워 졌다면, 학교에서 5분 거리인 식당이 지겨워 졌다면, 가끔 실컷 늘어져서 만화책도 읽으면서 편하게 밥 먹고 싶다면, 추천하고픈 맛집이 있다. 정말 몇몇 고대생만 아는, 한 번 가면 단골이 되는 그런 맛 집이다.

 

 

우선, 조치원 역을 등지고 걸어가다가 로엠가게에서 좌회전한다. 이런 곳에 맛 집이 있을까 싶을 만큼 허름하고(?) 어두컴컴한 골목을 지나면, 놀이터가 나오고 곧 ‘돈가스 클럽’이라는 따뜻한 느낌의 가게가 나온다.

‘돈가스 클럽’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만화책이다. ‘밥은 펀(Fun)하게, 편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장님께서 전국의 폐업한 만화가게에 가서 직접 만화책을 공수했다고 한다. 그리고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을 배려한 잡지와 아이들을 위한 동화도 준비되어 있다.

 

돈가스 메뉴 10가지 중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것은 ‘왕 돈가스’다. 얼마나 크길래 왕돈가스인가 했는데, 실제로 보니 성인 남자 손바닥 두 개 정도의 크기다. 몸에 좋은 30여 가지 한약재와 야채를 4시간동안 직접 고아 만든 소스가 도톰한 고기와 어우러져 부드럽게 씹힌다.

 

스파이시 해물볶음우동도 추천메뉴다. 자체개발한 매콤한 고추장 소스와 쫀득한 면발,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이 잘 어우러진다. 매콤한 볶음 우동이 돈가스를의 느끼함을 잡아 준다. 두 메뉴를 같이 추천해 준 사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사장님은 하나를 먹더라도 맛있게 먹고, 편하게 쉴 수 있어 다시 오고 싶은 가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음식재료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신다고 한다. 특히 △국산돼지고기 사용 △위생안전성 △고객 서비스 등 까다로운 인증심사를 통과하여 충청도와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산 돼지고기 판매인증’을 받았다.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평일 점심 때(11:30~1:30) 돈가스 3개를 시키면 불고기가스 1개를 공짜로 주는 '3+1'행사'가 있다. 그리고 고객카드를 발급해 도장 10개를 받으면 우동을, 15개는 돈가스를, 20개는 중식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매달 말일은 ‘더블 데이’로 고객카드에 두 배를 적립해준다.

사장님은 본교와 인연이 각별하다. 올해 축제 때 본교 호익응원단 루터스를 후원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한다.

사장에게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학업이 힘들고 취업이 불투명해 막막하더라도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 진다”며 “진정하고 싶은 것을 간절하게 원하고 꿈꾸라”고 하셨다.

 

△위치: 조치원 역에서 직진후 로엠에서 좌회전. 연기 군민회관에서 100m 직진.

△영업시간: 11:30~3:00, 5:00~8:30.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

△전화번호: 041)863-0708

△메뉴
ㅇ 한국식 왕돈가스:
왕돈가스 6000원, 로스(등심)가스 6000원 히레(안심)가스 6000원
ㅇ 일본식&스페셜:
스파이시 해물볶음우동 7000원, 굴소스&치즈해물볶음우동 8000원, 생선가스 7000원 임실치즈돈가스 8000원, 치킨가스 6000원, 불고기가스 6000원, 어린이세트 6000원
ㅇ 세트메뉴:
돈가스정식 8000원, 새우가스세트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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