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경기에서 이광은 연세대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수지 기자 sjsj@kunews.ac.kr)

야구부가 제3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야구부는 지난 10일 올해 첫 야구 고연전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11일에는 건국대를 4대 2로 꺾었지만, 다음날 중앙대에 2대 1로 아쉽게 패했다. 본교를 꺾고 올라간 중앙대는 성균관대에 8대 0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중앙대에 발목 잡혀
첫 번째 야구 고연전은 승리


본교는 10일 목동에서 열린 연세대전에서 선발투수 임치영(사범대 체교08)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임치영은 이날 6과 1/3이닝 동안 연세대 타선을 1안타, 1사사구로 막고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야구부는 1회 초 상대팀에 1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2회말 5번 타자 황정립(사범대 체교08)의 홈런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임치영은 이후 연세대 타자들에게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한 점씩 주고받은 두 팀은 7회까지 서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대타로 기용된 문상철(과기대 사체10)이었다. 7회 말 김남석(사범대 체교07)이 2루에 나간 상황에서 문상철은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 9번 타자 김민(사범대 체교08)이 통쾌한 2루타로 문상철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3대 1로 만들었다. 본교는 8회 말 1점을 더 추가했고 7회 초 교체된 윤명준(사범대 체교08)은 9회 초 타자 셋을 연속삼진으로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남석의 홈런으로 4강 진출
본교는 11일 건국대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뒀다. 본교는 1회 초 선발투수 강석훈(사범대 체교07)의 제구력 난조와 수비실책으로 2점을 먼저 내줬다.

뒤지고 있던 본교를 구한 건 4번 타자 김남석이었다. 김남석은 1회 말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3회엔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6과 1/3이닝 동안 건국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준결승전에서 중앙대에 발목 잡혀
본교의 결승길을 가로막은 건 중앙대였다. 선발 임치영이 중앙대를 상대로 5와 1/3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실점(2자책),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2회부터 등판한 중앙대 에이스 김명성(중앙대 체교07)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1회 1실점한 박범열(중앙대 사체09)을 대신해 2회부터 마운드에 선 김명성은 8이닝 동안 안타 4개만 허용했을 뿐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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