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천 과기대 학장 (사진=김대우 기자 mon@kunews.ac.kr)

과학기술대(학장=은희천 교수, 과기대)에는 이과계열, 공과계열, 정보통신계열 학과가 모두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과기대의 목표는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새로운 연구과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과기대는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 자연과학분야 사업 중 ‘태양에너지 소재학’, 2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중 ‘디스플레이원천기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과기대는 우선 교수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교수 연구실적이 좋아야 연구비 수주액이 늘고 학생에게도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작년부터는 단과대별로 자율예산이 책정되면서 학교에서 5억 원을 배정 받은 과기대는 각 과의 논문실적과 연구수주실적을 평가해 연구비를 배분하고 있다.

또한 과기대에선 단과대 차원에서 △교수특별연구비 △국제학술회의지원 △연구기반조성비 △국책과제수주인센티브로 약 5억 원 정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교수가 외국 세미나에 참석할 경우 연간 2회 여비 지급도 한다.

신소재화학과는 2008년 WCU 자연과학 분야 사업에 선정돼 5년 동안 연간 20억 원씩 지원을 받는 ‘태양에너지 소재학’을 진행 중이다. 누리식품바이오사업단(단장=황한준 교수) 역시 작년부터 막걸리 사업에 착수했다. 은희천 학장은 “막걸리 사업팀은 수익사업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간부족 상황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구 경상관이 제 2과학기술관으로 바뀌고, 리모델링 공사는 8월경 시작한다. 지금까지 과기대엔 강의실이 5곳에 불과해 일부 과기대 학생은 구 경상관에서 수업을 들어야 했다. 제 2과학기술관 1층에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대학이 들어선다.

사회체육학과의 오랜 숙원인 단과대 분리 문제도 올해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약학대학에 정원 30명을 할당하는 대신 독립된 학부로 분리 해달라는 사체과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사체과는 과학기술대에 속하지만 계열상 예체능이라서 연구실적 인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은희천 학장은 “공공행정학부처럼 사회체육학부 분리를 검토 중”이라며 “단과대로 분리되더라도 과기대 학장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체과가 실질적으로 분리되려면 총장검토와 재단이사회 승인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은희천 학장은 “교수 연구기반 조성과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게 우리 과기대의 가장 큰 비전”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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