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는 국제적인 기숙학교를 지향하며 다양한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호연학사가 있다.

 

호연학사의 역사는 세종캠퍼스의 역사와 함께 한다. 2010년 재학생의 40%를 수용하는 호연학사는 1989년 설립된 자유관(수용률 17.3%)에서 출발했다. 1994년 정의관(수용률 18.9%), 2004년 진리관(수용률 28.7%), 2009년 호연4관(수용률 37.4%)으로 그 규모를 늘려왔다.

 

외국학생과 함께 생활하며 국내에서 해외유학을

2006년 선포된 ‘VISION 2010+’의 핵심은 ‘영어공용 국제화 캠퍼스 구축’이다. 실행방안으로 영어공용 기숙사 설립, 전체 학부생 중 외국 학생 10% 유치가 목표다.

호연4관과 스카이카페 개관으로 시설준비는 끝났지만 외국인 학생 유치는 이제 시작이다. 입학팀은 2011년도 신입생 선발에 외국인 입학전형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최항묵 입학팀장은 “연간 30명 내외의 외국인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외국인 학생 유치 전략은 해외 교생실습과정 TESOL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ITS(International Town at Sejong)이다.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ITS 교환학생 20명, TESOL과정 학생 5명 유치를 시작으로 점차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국제교류원 직원 이민철 씨는 “스카이 카페를 비롯한 호연학사 곳곳에서 국내외 재학생이 함께 생활하며 호연학사를 국제 기숙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은 사생 장학금으로도

호연학사의 수익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호연학사는 임대와 캠프유치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4년부터 방학 중에 학술대회, 각종 세미나, 연수용 기숙사를 유치하고 있다. 이는 연 평균 20여 건에 달한다.

여기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사생에게도 돌아간다. 호연학사 생활지원팀 박종석 과장은 “각종 수익은 호연학사 내 시설물 구매와 보수, 사생 장학금으로 지급될 계획”이라며 “외부기관의 캠프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수익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명기 사감장은 “사생과 호연학사의 발전을 위해 여러 국제화, 교양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캠퍼스 발전의 중심엔 호연학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룡 기자 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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