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수(사범대 체교07)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축구부가 국제디지털대를 4대 1로 꺾었다.

3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2010 olleh kt U리그에서 본교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음에도 후반 들어 4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준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단숨에 득점 공동 3위(7골)로 올라섰다. 박정훈(사범대 체교07) 역시 1골을 추가하며 득점 단독 2위(8골)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경기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양 팀 선수 모두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본교는 전반 33분 수비수간 의사소통이 어긋나며 이문우(국제디지털대 레저스포츠07)에게 허무하게 1점을 내줬다.

실점은 오히려 기폭제가 됐다. 후반 들어 거센 공격을 퍼부은 본교는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첫 골은 송원재(사범대 체교07)가 올린 코너킥을 유준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1분 만에 박정훈의 패스를 받은 유준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서동원 축구부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먼저 실점했지만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며 “동점골이 빨리 터져 대량득점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3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 준 유준수는 “7일 열리는 관동대전은 홈경기인 만큼 많은 학우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재밌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축구부는 5월 한 달 간 주요 선수의 올림픽 대표 차출, 교생

실습으로 인한 훈련량 부족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축구부는 10승 6패(승점30점)로 수도권A조 3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연세대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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