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사흘간 화정체육관에서 경력개발센터가 주최한 취업박람회 ‘2010 고려대학교 Career Odyssey Festival’이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첫날에만 10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경력개발센터 김영석 과장은 “신청서를 작성한 학생들의 수만 집계해 실제로는 두 배 이상의 학생들이 취업박람회에 방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조상윤 chu@kunews.ac.kr

150개 기업, 면접 클리닉 부스 등
이번 행사엔 삼성, 현대, LG 등 국내기업과 Bloomberg L.P. 홍콩, 한국쓰리엠 등 외국계 기업 150여 곳이 참여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부스에서 본교생에게 직무적성검사와 채용에 대해 조언을 했다.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각 회사 관계자들 중에는 본교 교우가 많아 화기애애한 채용상담이 이뤄졌다. 장문선(공과대 신소재03) 씨는 “학과 직속 선배를 만나 밀도있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며 “학교 선배님들이 편하게 얘기해주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업 부스 외에도 입사지원서 및 면접이미지 클리닉 부스가 열려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세밀한 조언을 듣는 공간도 마련됐다. 입사지원서 클리닉을 받은 고재일(이과대 물리02) 씨는 “전문가에게 직접 꼼꼼한 조언을 받으니 어떻게 기업 별로 맞춤 지원서를 쓸 지 감이 잡힌다”고 말했다. 또 면접이미지 클리닉 부스를 찾은 김보라(문과대 사학06) 씨는 “이미지를 겨울, 여름으로 나눠 어울리는 옷 색깔까지 알려줬다”며 “세심한 조언으로 많이 도움이 됐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참여시간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 사진|조상윤 기자 chu@kunews.ac.kr

보다 다양한 기업 참여 필요
이번 취업박람회에 대해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호평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부스의 다양성을 지적했다. 손여람(문과대 한문05) 씨는 “전체 부스의 숫자는 많았지만 금융계와 외국계 기업이 적고, 화장품이나 항공과 관련된 기업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석 과장은 “최대한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싶었지만 채용시즌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며 “다음 주에 산업은행, 노무라증권의 채용설명회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부스행사 외에 채용전망과 취업전략에 관한 강연도 열렸다. 강연주제는 △하반기 채용전망 △방송·미디어분야 취업전략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이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강연을 들은 김 모(문과대 사회02) 씨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막연했는데 작성 요령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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