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수) 경상대 학생회와 세종캠퍼스 경상대학사지원팀이 ‘故이수현(무역학과 93학번) 10주기 추모제’를 연다. 추모기간은 오늘 30일(월)부터 다음달 1일(수)까지며 추모기간동안 제2과학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경상대 학생회는 10주기를 맞은 ‘이수현 추모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부스 설치 △현수막 제작 △초대장 제작 △식수에 검은 리본 묶기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상대 박재현 학생회장은 “지난해 UCC 공모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지만 참여인원이 적어 학생들이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해는 학생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 학생회는 본교 박물관 측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1일 하루 동안 석원경상관 2층 로비에 이수현 씨의 유품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농심국제관 이수현강의실에서 열리는 추모제에는 이수현 씨의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며, △장학금 수여식 △추모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상영 △분향소 헌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장학금 수여자는 서철호(경상대 경영03) 씨를 포함한 5명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지난 2001년 본교를 휴학하고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수현 씨는 철로에 쓰려진 취객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그는 사후에 정부국민훈장과 본교 최초의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았다. 본교에서는 그를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제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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