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신인 선수 지명회의’를 통해 고려대 선수 6명이 프로유니폼을 입었다.

두산베어스는 윤명준(사범대 체교08, 투수), 박세혁(사범대 체교08, 포수) 두 선수를 지명했다. 윤명준은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고려대 선수 중 가장 먼저 지명을 받았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윤명준은 체격이 크진 않지만 1학년 때부터 고려대 야구부의 에이스로 활약해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해 내년부터 당장 주전경쟁을 할 수 있는 재목감”이라고 평했다. 이어 두산은 5라운드에서 박세혁을 지명했다. 박세혁의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야수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을 만큼 멀티플레이어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은 포수로 드물게 우투 좌타라는 장점이 있다”며 “충분히 내년에 1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K와이번스는 문승원(사회체육08, 투수)과 임치영(사회체육08, 투수)을 지명했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본교에서 두 번째로 지명 받은 문승원에 대해 “시속 150km까지 나오는 구속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임치영은 기대보다 늦게 7라운드 전체66번으로 지명 받아 아쉬움을 샀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신인 지명 회의는 각 구단의 부족한 점을 메우는 성격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며 “지명순위와 상관없이 우리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야구부 주장 김상호(사범대 체교08, 내야수)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명해 전 고려대 사령탑이었던 양승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좌타거포 황정립(사범대 체교08, 내야수)은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또다른 호랑이 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정기전에 3년 연속 선발 출전해 고려대를 괴롭혔던 연세대 에이스 나성범(연세대08,투수)은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신생구단인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