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외국인 전임교원 수가 지난 5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교무지원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본교의 외국인 전임교원은 59명이었지만 올해에는 4월 기준으로 128명이 재직 중이다. 이중 안암캠퍼스는 99명, 세종캠퍼스는 29명이다. 교무지원부 임금님 주임은 “아무래도 국제화 쪽에 무게를 두면서 외국인 교수 초빙이 많이 이뤄졌다”며 “교원 초빙 정원 배정 시 외국인 교원 초빙 정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외국인 교원의 국적이다. 여전히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 출신의 비중이 높지만 스웨덴, 스위스, 벨로루시,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전임교원도 있었다. 외국인 전임교원의 국적이 2006년 12개국에서 올해는 20개국으로 늘었다.

이 같은 외국인 전임교원 수의 확대에는 2008년 3월부터 실시한 ‘외국인 전임교원 지원확대제도’가 영향을 미쳤다. 이 제도의 실시로 정년트랙(tenure track) 외국인 전임교원에게는 입국 항공료, 이사비용, 자녀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전임교원의 자녀학비는 자녀가 초등학생, 중학생이더라도 외국인학교의 등록금을 기준으로 지원한다. 또 안암캠퍼스는 3년 동안 CJ하우스 렌트비를 지원하며 가족과 함께 거주가 가능하도록 하고, 세종캠퍼스는 외국인 교원 전용 숙소 및 기숙사를 제공한다.

세종캠퍼스 역시 국제화에 초점을 두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정년트랙 외국인 전임교원은 안암과 같이 선발을 하지만 비정년 트랙(non-tenure track) 교원은 세종캠퍼스 독자적으로 초빙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교무지원팀 직원 이경아 씨는 “지금도 외국인 교원 초빙이 진행 중이며 학교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전임교원 대비 외국인 전임교원의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양한 지원책으로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를 늘렸지만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안암캠퍼스의 외국인 전임교원의 비율은 7.3%로 47위, 세종캠퍼스는 11.9%로 19위를 기록했다.  

☞ 정년트랙(tenure track) 교원 : 고등교육법상 ‘정년이 규정된’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의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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