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손유정 기자 fluff@

-사이버국방학과 신설이 갖는 의의는
“보안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공적인 영역이며 사이버국방학과 신설은 현대 사회에 가장 유용한 인재를 길러 내는 일이다. 최근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보안 수요도 많이 늘었다. 또한, 보안교육은 전문성을 요구해 사관학교보다 일반 대학이 더 적합하며 보안과목이 점점 다양해져 넓고 체계적인 학부과정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이버국방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나
“사이버국방학과는 보안과목 특성상 자연계열, 인문계열과 모두 달라 다른 단과대학 소속이 아닌 별도의 정보보호학부로 신설했다. 학생들에게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컴퓨터 △국제법 등 교양 지식을 가르칠 예정이다. 특히 컴퓨터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가르친다. 이후 △암호학 △네트워크 △디지털포렌식 등 세부 트랙으로 나뉜다. 또한, 육군과의 협력으로 장성 3명을 초청해 초빙교수 수업도 진행한다”

-학생에게 혜택이 있나
“학부 4년 등록금과 군 복무 기간 이수하는 정보보호대학원 석·박사과정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 군 작전을 협의하는 전투상황실을 비롯해 여러 시설을 확충했으며 연말까지 시설에 1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보호대학원은 4년간 매달 50만 원의 학업보조비와 학습에 필요한 아이패드3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에서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신입생 선발 과정은 어땠나
“2011년 6월 학과 신설이 확정돼 9월 수시모집기간까지 홍보시간이 부족했는데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 수학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시모집 정원 20명을 과학전형으로만 선발했다. 타 대학 특성학과 중복합격자 모두 사이버국방학과를 선택했다. 정시 합격선도 전국IT계열 학과 중 가장 높았다”

-입학 전에는 어떤 교육을 했나
“신입생들이 겪을 신설학과의 막연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6박 7일간의 신입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기간 동안 4년간의 수업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주기 위해 여러 교수님이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졸업 후 학생들이 주로 근무하게 될 안철수연구소, NHN, 국정원 등에 방문했으며 명사 초청 강연회도 가졌다”

-사이버 국방학과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1기라는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꾸길 바란다. 1980년대 중반 각 대학에 전산학과가 처음 생겼던 것처럼 지금은 보안 관련 학과가 많이 생기고 있다. 당시 인재들이 지원해 현재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했다. 사이버국방학과 신입생의 미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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