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QS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순위’에서 본교가 총 30개 평가대상 전공분야 중 15개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8일 발표한 이번 결과는 지난해 8개 전공분야가 100위권으로 평가됐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향상된 것이다.

  이는 국내 대학 중 서울대(2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분야(15개)가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유병현 기획처장은 “이번 결과는 전반적으로 고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대가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교수들은 연구에 더 매진하고 학생들도 자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는 ‘Communication&Media Studies’ 분야에서 45위를 기록해 지난해(26위)보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본교 전공분야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47위인 ‘Politics&International Studies’ 분야 역시 지난해(42위)보다 순위가 하락했지만 국내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심재철 미디어학부장은 “이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10위권에 속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본교는 100위 내에 새로 진입한 분야가 많다. ‘Law’ 분야는 지난해 200위권 밖이었지만 3개 구간(150위 단위)이나 상승해 51~100위권에 들었다. 박노형 법과대학장은 “법학분야가 대부분 국내법과 관련 관련되는데도 미국, 유럽 등과의 국제적인 비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기술/공학분류의 ‘Engineering-Chemical’ 분야와 ‘Engineering-Electrical’ 분야, 생명과학/의학분류의 ‘Pharmacy&Pharmacology’ 분야, 자연과학분류의 ‘Chemistry’ 분야, 사회과학분류의 ‘Statistics&Operational Research’ 분야 등은 지난해 대비 1개 구간(50위 단위) 상승해 100위권에 진입했다. 박영인 약학대학장은 “개교 2년 만에 100위권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두어 정말 기쁘다”며 “약학대학은 우수한 약과학자를 육성하고 차세대 신약 개발을 주도적으로 선도하도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평가 분야에 포함된 ‘Agriculture&Forestry’ 분야 역시 100위권에 진입했다. 조기종 생명대 환경생태공학부장은 “이 분야는 기후, 환경 변화와 인류 식량 해결 문제가 중요해 지면서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본교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4년부터 QS가 실시해 온 Subject Rankings 평가는 30여 개의 광범위한 전공분야를 평가하는 유일한 세계대학평가로서 △논문 당 피인용수 △H-index △연구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등을 기준으로 각 전공분야의 실질적인 연구와 교육성과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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