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특성을 강화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한다. 사회체육학부 태권도 소모임 ‘적호’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원동력이다 ‘적호’는 전국대학태권도동아리선수권대회에서 개인 겨루기 부문 1·2위, 개인 품새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경재(사회체육09), 김기훈(사회체육10), 김미지(사회체육13)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겨루기와 품새에서 수상한 소모임  '적호'
사진제공│적호

- 소모임 ‘적호’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2003년도에 설립된 사회체육학부 소모임이다. 1주일에 2번 정도 2시간씩 운동하고 주로 실 태권도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다. 매년 1명씩 해외 사범으로 교류해 미국, 멕시코, 호주 등 사범이 필요한 국가에 파견되고 있다.”

- 대회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기대치와 실력이 차이가 많이 나 힘들었다. 처음 배우는 학생도 많고, 또한 선배들 역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태권도에 관심이 있기에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며 극복했다.”

- 낙후한 체육시설로 인한 어려움은 없나
 “체육관 리모델링을 학교에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만 받고 있다. 현재 소모임 운동은 체육관 내 종합실습실에서 한다. 태권도 운동의 특성상 매트 위에서 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다. 특히 겨루기 연습 땐 회전공격기술을 사용해 넘어지기 쉬운데, 일반 마룻바닥은 부상 위험이 크다. 소모임 1년 운영지원비로 60만 원이 지급받지만 보호 장비 구입에도 모자라 매트구입은 엄두도 못 낸다. 중앙동아리가 아닌 소모임이라 지원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 대회준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겨루기와 품새 종목 구분 없이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태권도를 즐길 수 없다. 체력을 기른 후엔 겨루기 부분에서 발차기에 신경 썼다. 품새는 유연성과 숙달도가 중요해 동작이 완성될 때까지 한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카메라로 녹화해 함께 문제점을 찾고, 몸에 익힐 때까지 연습했다.”

- 전국대회 수상의 원동력이라면
 “선수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했다. 선수마다 발차기 기술에서 뛰어난 부분이 다르다. 돌려차기에 능한 선수가 있고, 뒤후려차기에 능한 선수가 있다. 이를 ‘주특기발’이라 하는데, 함께 연구한 후 자신 있는 기술을 더 많이 연습했다.”

- 다른 과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나
“물론이다. 하지만 사회체육학부만 모이다보니 분위기, 스타일, 운동 강도 등이 다른 학과의 운동 소모임과는 다르다.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도중에 그만둔 타과 학생들이 많았다.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한 학기에 한번 씩 태권도 단증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신청자에 한해 교육도 제공하니 학생들의 발길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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